11전 전승 스털링 꺾으면 타이틀 재시동 발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유리 프로하츠카(체코)가 무패 신예 나바호 스털링(뉴질랜드)을 상대로 재기에 나선다.
UFC는 오는 11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ABHA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프로하츠카와 스털링이 라이트헤비급으로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프로하츠카에게는 다시 타이틀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4월 UFC 327에서 카를로스 울버그와 공석이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놓고 맞붙었지만 1라운드 3분45초 KO패하며 왕좌 탈환에 실패했다. 울버그는 경기 초반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ACL)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고도 프로하츠카를 쓰러뜨린 뒤 챔피언에 올랐다.
프로하츠카는 2022년 글로버 테세이라를 꺾고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으나 어깨 부상으로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후 알렉스 페레이라와 두 차례 타이틀전을 치렀지만 모두 패했고, 올해 울버그와의 타이틀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흥미롭게도 2020년 UFC에 입성한 이후 프로하츠카의 패배는 모두 타이틀전에서 나온 것이다. 비타이틀전에서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현재 종합 전적은 32승1무6패다.
상대 스털링은 11승 무패를 달리고 있는 라이트헤비급 신성이다.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를 거쳐 UFC에 입성한 뒤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브루누 로페스, 이온 쿠텔라바, 전 챔피언 얀 블라호비치를 잇달아 KO 또는 TKO로 꺾으며 단숨에 주목받는 강자로 떠올랐다.
프로하츠카로서는 위험 부담이 큰 상대다. 전 챔피언을 잡으면 다시 정상 도전을 향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지만, 무패의 스털링에게 패하면 타이틀 경쟁에서 더욱 멀어질 수 있다. 반대로 스털링은 프로하츠카까지 넘어설 경우 라이트헤비급 정상권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는다.
이날 대회에는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도 출전해 페더급 기대주 케빈 바예호스와 맞붙는다. 댄 후커와 전 페더급 타이틀 도전자 브라이언 오르테가의 라이트급 대결도 예정돼 있다. 페더급에서 주로 뛰어온 오르테가에게는 UFC 라이트급 데뷔전이다.
프로하츠카가 무패 신예의 돌풍을 잠재우고 다시 왕좌를 향한 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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