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무안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둔덕 [연합뉴스]
조류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무안국제공항의 로컬라이저 둔덕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에 따른 항공기 손상 사례 중 3분의 1 이상이 엔진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인철(전남광주 서구갑) 의원이 공개한 국토교통부·한국공항공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 공항의 조류 충돌은 모두 1천126건이다.

공항별로는 인천이 323건(28.7%)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 223건(19.8%)·김해 212건(18.8%)·제주 180건(16.0%) 등이다.

호남권에서는 광주 36건, 여수 14건, 무안 9건, 군산 8건이다.

같은 기간 조류 충돌로 기체가 손상된 사례는 105건이며, 이 중 엔진 피해는 39건으로 전체 기체 손상의 37.1%를 차지했다.

12·29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엽총과 폭음경보기, 음파 발생기 등을 활용해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조류 144마리를 포획하고 5천911마리를 퇴치했다.

조 의원은 “조류 충돌은 이·착륙 시 엔진 정지나 기체 균열 등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요인이다”며 “12·29 항공기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류 탐지 레이더 및 퇴치 인프라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usn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