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자기기록 경신…2위와 무려 41㎏ 차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여자 역도 69㎏급 ‘세계 최강’ 송국향이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며 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세계 여자 역도의 강호 북한을 대표하는 송국향은 27일 일본 나고야시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69㎏급에서 인상 121㎏, 용상 152㎏, 합계 273㎏을 들어 금메달을 차지했다.
송국향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10㎏, 2차 시기에서 115㎏을 가볍게 들어 올린 뒤 3차 시기에서 121㎏에 성공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용상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차 시기에서 140㎏을 성공한 뒤 2차 시기에서 152㎏을 들어 올려 용상과 합계 세계신기록을 동시에 새로 썼다.
송국향은 이미 지난해 세계 무대에서 이 체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노르웨이 푀르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인상 120㎏, 용상 150㎏, 합계 270㎏으로 당시 세 부문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북한 여자 역도는 이 대회에 출전한 5개 체급을 모두 석권했다.
송국향은 올해 5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용상 세계기록을 151㎏으로 한 차례 더 높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종전 세계기록을 인상과 용상에서 각각 1㎏, 합계에서 3㎏ 끌어올리며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넘어섰다.
경쟁자들과의 격차도 압도적이었다. 은메달을 차지한 천원후이(대만)는 합계 232㎏으로 송국향에게 무려 41㎏ 뒤졌다. 잉그리드 그루에소(바레인)는 합계 229㎏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송국향의 우승으로 북한은 이번 대회 6번째 금메달을 수확했다. 북한 역도는 전날 남자 70㎏급 리원주에 이어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선수는 여자 69㎏급에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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