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계영 400m 3분31초97…종전 한국기록 0.08초 단축
김영범, 50m 金·100m 銀 이어 마지막 주자로 동메달 합작
이주호·최동열·양재훈 원팀 역영…“다음엔 3분20초대 도전”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한국 수영의 새로운 단거리 간판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사흘 연속 시상대에 오르며 이번 대회 ‘금·은·동’ 메달 세트를 모두 완성했다.
김영범은 22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이주호(서귀포시청)·최동열·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에 이어 마지막 4번 자유형 주자로 출전해 3분31초97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동메달을 합작했다.
대표팀이 합작한 3분31초97은 2022 항저우 대회 당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운 종전 한국 최고 기록(3분32초05)을 0.08초 앞당긴 기록이다. 지난 20일 자유형 100m 은메달, 21일 자유형 50m 금메달을 연이어 목에 걸었던 김영범은 혼계영 동메달까지 손에 넣으며 대회 출전 사흘 내내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영범은 “동메달이라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팀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쳐 한국 기록을 깨고 딴 메달이라 전혀 아쉽지 않고 뜻깊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혼계영팀이 항저우 은메달부터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까지 차근차근 올라왔는데, 일본과 중국 선수들의 기량도 크게 올라와 아쉬운 면도 있다”면서 “다음에는 3분20초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훈련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께 물살을 가른 대표팀 선배들도 신기록 달성에 의미를 부여하며 도약을 약속했다. 맏형이자 1번 배영 주자로 나선 이주호는 “항저우 이후 오랜만에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워 기쁘다”면서도 “중국과 일본의 기세가 워낙 매서워 3위에 그친 점은 아쉽지만 충분히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평영 주자 최동열은 “단체전은 각 영자가 조금씩만 구간 기록을 줄여도 전체 기록이 크게 단축되는 만큼 3분20초대 진입에 적극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고, 접영을 맡은 양재훈도 “더 철저히 보완해 다음 무대에서 더 나은 레이스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배영 구간에서 안정적인 페이스를 점검한 이주호는 주 종목인 배영 200m를 정조준했다. 그는 “혼계영 100m 구간 기록이 좋았던 만큼 회복에 집중해 1분55초대 초반을 찍는다면 중국의 쉬자위 등과 대등하게 겨뤄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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