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아이돌 그룹 엑소 카이와 팬사인회에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약속한 해외 팬이 실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 화제다.
주인공은 홍콩 우슈 국가대표 리디아 샴(沈晓榆·선샤오위)이다. 리디아 샴은 21일 아이치현 무도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우슈 여자 장권 결승에서 9.713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홍콩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리디아 샴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엑소와 카이의 계정을 태그하며 “진짜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다”라는 글을 올렸다.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리디아 샴이 엑소 팬사인회에서 카이를 만나 금메달을 약속하는 모습이 담겼다. 카이가 “금메달 딸 수 있어?”라고 묻자 리디아 샴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리디아 샴은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고맙다”며 엑소와 카이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11월 6~8일 앙콘(앙코르 콘서트)에서 만나”라고 적으며 여전한 팬심을 드러냈다.
아시안게임에서 홍콩 대표팀 기수를 맡은 리디아 샴은 엑소의 13년 차 팬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엑소와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전문 운동선수가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어릴 적 EXO를 보면서 나도 무대 위에서 그들처럼 빛나는 사람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EXO는 내게 큰 영향을 줬다”고 적기도 했다.
리디아 샴은 월드게임 복합 종목 금메달과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주요 국제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꿈만 같다.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금메달로 리디아 샴은 선수 인센티브 상금 제도에 따라 포상금 100만 홍콩달러(약 1억7418만원)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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