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모듈형 주방·욕실·수납으로 긴 공사부담 해소

한샘 부엌 리모델링 제품 ‘유로300 젠’.
한샘 부엌 리모델링 제품 ‘유로300 젠’.

이사 않고 살면서 고쳐쓰는 ‘스테이모델링’이 늘고 있다.

전국 아파트의 56.7%가 준공 20년이 지난 노후주택으로 집계된다. 주택 신축은 물론 이사도 줄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고쳐쓰려는 이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한데 실거주 중 리모델링은 소음· 먼지, 공사기간이 부담이다. 인테리어업계가 이를 감안, 공사기간 단축과 생활불편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안해낸 게 스테이모델링이다.

일례로 한샘은 부엌, 욕실, 수납공간 부분공사를 도입해 이를 활성화해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살면서 2일만에 시공을 끝내는 ‘이지바스5’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매출이 3.8배 성장했다. 이 회사 부엌 브랜드 ‘키친바흐’와 ‘유로’의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수납가구 ‘시그니처’도 7% 매출이 늘었다고 한다.

리모델링 중에서도 욕실공사는 유독 부담이 큰 영역이다. 방수·배관·타일작업이 얽혀 있는데다 짧아야 4일, 길게는 일주일 이상이 소요돼 불편이 컸다. 한샘 ‘이지바스’는 규격화된 모듈부재와 표준화된 시공공정을 적용해 거주 중에도 2일만에 시공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해 호평을 받는다.

이 회사는 스테이모델링 트렌드에 맞춰 부분공사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전면 리모델링이 아니더라도 공간별로 필요한 부분을 부담 없이 개선할 수 있도록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객이 시공비용과 일정을 미리 가늠해볼 수 있도록 표준화된 견적·공정 안내체계를 도입했다”며 “전국적 시공인프라를 통해 균일한 시공품질 제공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