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용자금 200억원·팁스 10% 우선 할당
임팩트펀드·보증 등 자금 공급 확대
공공기관 우선구매로 판로 지원
사회연대경제기업 8년 새 1.5만→3.5만개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정부가 사회연대경제기업을 위한 전용자금을 신설하고 초기창업패키지와 팁스(TIPS) 등 성장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공공기관 우선구매와 대기업 협력 등을 통해 판로 확대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회·정부·민간이 참여하는 ‘사회연대경제 성장 포럼’을 열고 이 같은 사회연대경제기업 성장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은 협력과 연대를 바탕으로 공동체 구성원의 공동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번 포럼은 지난 15일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과 지난 6월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 발표 이후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성장을 주제로 열린 첫 행사다.
정부는 사회연대경제기업의 성장 단계에 맞춰 중기부가 보유한 정책수단을 활용하기로 했다. 초기창업패키지와 팁스 등을 통한 맞춤형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임팩트펀드와 보증 등을 통해 자금을 지속 공급한다. 특히 사회연대경제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용자금을 신설한다.
구체적으로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내에 사회연대경제기업 전용자금 200억원을 신설하고, 내년에도 200억원 규모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 100억원을 통해 367억원 규모의 임팩트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500억원 이상의 임팩트 보증도 공급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한 사회연대경제 특례보증도 올해 675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 등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COMEUP)과 연계해 국내외 사회연대경제 전문가와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상생협력기금 공동협력사업을 통해 대기업과 사회연대경제기업 간 협력도 추진한다.
법·제도를 통한 판로와 성장 기반도 마련한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으로 신설된 공공기관 우선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오는 11월 중기부로 소관이 변경되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의 성장을 지원한다.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을 중소기업 범위에 포함하고, 소셜벤처의 개념과 지원 근거 등을 명확히 하기 위한 소셜벤처법 제정도 추진한다.
정부는 사회연대경제 정책을 범정부 차원에서 체계화한다. 사회연대경제기본법 제정을 계기로 대통령 소속 위원회 등 범정부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사회연대금융과 공공판로, 통계 등 지원 기반을 통합 정비한다. 5년 단위 기본계획과 연도별 시행계획도 마련할 예정이다.
사회연대경제기업은 2016년 1만5000여개에서 2024년 3만5000여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최근 3년간 매출 또는 고용이 연평균 5% 이상 성장한 기업 비중은 53.4%로 일반 중소기업(55%)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사회연대경제기업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해온 우리 경제의 중요한 주체”라며 “사회연대경제기업 성장을 지원해 사회적 가치도 함께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oo@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