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추석 연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에서 10년 만에 최대 규모로 홍역이 확산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본의 홍역 환자는 549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이다.
공기 중으로 전파되는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해 면역이 없는 상태에서 환자와 접촉할 경우 감염 확률이 90%를 웃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은 홍역(MMR) 백신을 2회 접종하지 않았거나 불확실한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일본에서는 독감(인플루엔자) 유행도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올해 독감 유행은 34주차에 시작돼 평년보다 5주 앞당겨졌다. 축제장이나 관광지, 대중교통, 다중이용시설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할 때는 손 씻기와 기침예절을 지키고,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동남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도 주의해야 한다. 베트남·태국·필리핀 등에서는 외출 시 모기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입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국 시 모기에 물렸거나 발열·두통·근육통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입국 후 2주 이내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의료기관을 찾아 해외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방글라데시에서도 홍역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국을 방문할 경우에는 동물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가금류 농장이나 생가금류 시장 방문을 피하고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특히 쓰촨성·윈난성 등 중국 내 중점검역관리지역을 방문하거나 경유한 뒤 입국하는 경우에는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국내에서도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되고 코로나19 환자도 증가세를 보여 많은 사람이 모이는 추석 연휴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의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 결과 2026년 37주차(9월 6∼12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38℃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전년 동기간(6.7명)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이다.
37주차 병원급 표본감시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87명으로 전년 동기간(459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8주간 연속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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