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은행 금리 3.5%까지 인상
6~12개월 구간도 연 3.25%로 상향
5대 은행 예금잔액 5개월간 73조원 넘게 증가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KB국민은행이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일주일 만에 다시 올렸다.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를 반영한 조치로, 1년 만기 기준 금리는 연 3.5%까지 높아졌다.
KB국민은행은 21일부터 ‘KB Star 정기예금’ 일부 만기 구간의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만기별로 0.15~0.60%포인트 올린 데 이은 추가 조정이다.
이에 따라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3.40%에서 3.50%로 올라갔다.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과 9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구간도 각각 연 3.15%에서 3.25%로 0.10%포인트씩 높아졌다.
반면 지난주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컸던 장기 구간은 이번 조정에서 제외됐다. 24개월 이상 36개월 미만 금리는 지난 14일 연 2.40%에서 3.00%로 0.60%포인트 오른 뒤 이번 주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36개월 만기 역시 연 2.60%로 변동이 없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시장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하여 예금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지난 18일부터 대표 정기예금인 ‘WON플러스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4%에서 3.5%로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0일 연 3.2%에서 3.4%로 인상한 데 이어 일주일여 만에 추가로 금리를 높였다. 특히 첫 거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할 경우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에 최고 연 3.6%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금리는 나란히 연 3.5%로 5대 은행 가운데 공동 최고 수준이 됐다.
NH농협은행 ‘NH올원e예금’은 연 3.45%, 신한은행 ‘쏠편한 정기예금’과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은 각각 연 3.40%, 하나은행 ‘하나의 정기예금’은 연 3.30%를 제시하고 있다.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 중반 수준까지 오르면서 은행권으로의 자금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 실제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잔액은 늘어나는 추세다. 5대 은행의 지난 17일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1010조3722억원으로 8월 말 1005조2319억원보다 5조1403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며 5개월 동안 73조원 넘게 불어났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규제로 자금 운용 여건이 제한된 상황에서 은행들이 수신 기반을 넓히기 위해 예금금리를 잇달아 끌어올리고 있다”고 풀이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