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새너제이 ‘SID 2025’ 참가

삼성D, 전계발광 퀀텀닷 공개

LGD, 4세대 OLED 등 전시

삼성디스플레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공개한 400nit(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공개한 400nit(니트) 고휘도 전계발광 퀀텀닷(EL-QD)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공개한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SID 2025’에서 공개한 차량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제공]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 맥에너리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궁극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전계발광 퀀텀닷(EL-QD)을 선보였다. 차세대 무기발광 기술이 집약된 EL-QD는 OLED 없이 전기신호가 직접 QD로 구성된 적(R)·녹(G)·청(B) 픽셀을 빛내는 전계발광 방식이다. QD 특유의 장점인 뛰어난 색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전력 소비를 줄여준다.

이번에 선보인 EL-QD는 ▷비(非) 카드뮴 400nit(니트) 고휘도 제품 ▷264PPI(1인치당 픽셀수) 고해상도 제품 등 2가지다. 고휘도 제품은 지난해에 공개한 제품(250nit)보다 50% 이상 밝아져 최고 밝기를 자랑한다. 카드뮴 프리(Cd Free) 퀀텀닷은 짧은 수명이 한계로 꼽혔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청색 재료의 수명을 개선하며 기술적 진전을 이뤄냈다.

RGB 올레도스 중 업계 최고 해상도를 구현한 5000PPI 제품도 이번에 처음 선보였다. 크기가 손목시계 화면 수준인 1.4형이지만 8K TV보다 높은 해상도를 갖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밝기가 2만nit(4200PPI)에 달하는 RGB 올레도스도 최초 공개한다. 업계에서 발표한 RGB 올레도스 중 최고 밝기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중형·차량용을 아우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풀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대형 OLED 존에선 4세대 OLED 패널을 적용한 TV와 게이밍 패널을 선보였다. 4세대 OLED 패널은 RGB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 구조를 적용해 업계 최대 휘도 4000nit를 달성했다.

이날 공개한 ‘4세대 OLED TV 패널’은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품질로 변환시키는 업스케일링 등 AI TV 기능을 완벽히 구현한다. 에너지 효율은 기존 대비 약 20%(65인치 기준) 개선했다. 세계 최고 해상도(5120×2160)로 최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 ‘45인치 5K2K 게이밍 OLED’도 공개했다. 45인치 대화면에 약 1100만개 픽셀을 촘촘하게 배열해 뛰어난 화질을 구현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존에선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설루션을 비롯해 ▷P(플라스틱)-OLED ▷ATO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을 적용한 콘셉트카를 전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저소비 전력 기술 및 친환경 부품을 적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16인치 노트북용 네오 엘이디(Neo:LED) 패널’은 전문가용에 걸맞은 최고의 색 재현력을 구현하면서 전력 소모는 적도록 LED 신기술을 적용했다. 제품 무게의 41%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 ‘14인치 노트북용 패널’도 공개했다.

김현일·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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