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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엠샘’ 숀펜, 우크라 포화 속 뛰어든 이유는?
러시아의 침공 다큐멘터리로 촬영
지난해 11월부터 전운 속 우크라이나 오가
영화 '아이엠샘' 스틸컷(왼쪽).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현지를 찾은 숀 펜(오른쪽)의 모습.[AP]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영화 ‘아이 엠 샘’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숀 펜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로 뛰어든 사실이 알려졌다. 전운이 감돌던 지난해 말부터 전쟁이 발발 이후까지 수시로 현지를 방문해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던 사실이 우크라이나 정부를 통해 확인됐다.

2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숀 펜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예프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 자리에 나타났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다큐멘터리로 기록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현지를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초 우크라이나에 다시 도착한 숀 펜은 대통령 관저에서 이리나 베레시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군인 등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공개한 숀 펜과의 독대 자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인스타그램]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 측은 대사관을 통해 “숀 펜 감독은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기록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관한 진실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키예프에 왔다”며 “우크라이나는 용기와 정직을 보여준 그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 특히, 서방 정치인들과 달리 숀 펜은 용기를 보여주고 있다”며 “자유를 위한 싸움을 지지해줄 우크라이나의 친구가 많아질수록 우리는 러시아의 극악무도한 침공을 보다 빨리 멈출 수 있다”고 했다.

아돌프 히틀러 독일 총통(왼쪽)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어루만지는 모습. [우크라이나 정부 공식 트위터]

숀 펜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그가 펼쳐온 지난 몇 년 간의 반전 캠페인과 인도주의 활동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2010년 아이티 지진 당시 그는 코어(CORE·Community Organised Relief Effort)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구호 활동을 펼쳤다. 2015년엔 탈옥한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을 영화 제작 명목으로 접선해 당국이 그를 체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한편 숀 펜은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미국의 연기파 배우이자 감독이다. 국내에서는 영화 '아이 엠 샘'에서 맡은 딸을 사랑하는 순수한 아빠 역할로 이름을 떨쳤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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