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중 맨손 활어잡기 모습.[울진군 제공]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중 맨손 활어잡기 모습.[울진군 제공]

[헤럴드경제(울진)=김병진 기자]경북 울진군 죽변항이 가을철 관광객들로 넘실거렸다.

9일 울진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죽변항 일원에서 열린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8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이색적인 사전 홍보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다채로운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 성공에는 톡톡 튀는 홍보 전략이 한몫했다. 울진군은 서울 국회 앞과 마포역 등에서 ‘도를 아십니까? 저는 도다리를 압니다’, ‘회개하십시오! 회가 개맛있는 곳! 죽변항으로!’ 등 재치 있는 문구로 축제를 알렸다.

여주 오곡나루축제와 경북도민의 날 행사장에서는 황이주 울진군수가 조선시대 현감 복장으로 등장해 홍보에 나서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축제장에서는 수산물 무료 시식회와 해체쇼, 맨손 활어잡기, 수산물 즉석경매, 물회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진의 전통문화를 담은 ‘십이령바지게꾼 놀이’ 재현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이색 볼거리로 눈길을 끌었다.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물회 퍼포먼스 모습.[울진군 제공]
2026 죽변항 수산물축제 물회 퍼포먼스 모습.[울진군 제공]

7일 열린 공식 개막식에서는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가 죽변항 앞바다를 수놓으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화려한 불꽃놀이와 박주희, 박현빈, 박서진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첫날에는 가수 나태주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마지막 날에는 MBN ‘전국스타탄생’ 본심 공개녹화와 군민 화합 한마당이 열려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축제는 행정과 군민, 지역 상인, 어업인들이 함께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군은 평가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앞으로도 울진의 싱싱한 수산물과 아름다운 바다, 따뜻한 인심을 널리 알려 한 번 찾으면 다시 오고 싶은 죽변항, 사계절 관광객이 머무는 울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