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2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삼성 우승 기념 바겐세일 진행 중”이라는 자조적인 밈이 확산하고 있다.
과거 삼성 야구단 우승 당시 계열사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던 것에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가가 급락한 상황을 빗댄 것이다.
8일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위즈를 12대 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이후 12년 만이자 통산 9번째 우승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 소식에 삼성그룹의 할인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이날 온라인에는 ‘삼성 라이온즈 우승 혜택 총정리’라는 제목으로 이미지가 퍼졌다.
이미지에는 삼성전자 52주 최고가가 37만4500원인데 할인율 48.33%를 적용해 19만3500원에 판매 중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삼성전기는 할인율이 63%로 52주 최고가 241만7000원에서 89만4000원에 할인 판매 중인 것처럼 표현했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 6일 1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주 말인 지난달 30일(22만5000원)보다 3만6300원(16.13%) 내렸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141만8000원에서 113만2000원으로 28만6000원(20.17%) 급락했다.
게시물에는 “그래서 주식부터 할인을 시작했구나!”, “7월 이후로 상시 세일 하더니 11월엔 대규모로 하는구나”, “추가 할인 들어가는 건 아니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삼성 계열사들의 주가 하락을 실제 할인 행사에 빗대며 씁쓸한 반응을 보인 것이다.
한편 삼성의 우승 소식에 삼성그룹 계열사는 올해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삼성 라이온즈 우승 당시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은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이벤트와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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