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평가 1위 강준호 제치고 이사회 낙점
대통령이 임명, 임기는 내년 2월부터 4년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대학교 제29대 총장 최종 후보로 최해천(64) 기계공학부 석좌교수가 8일 선출됐다.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내년 2월 1일부터 4년이다. 공과대에서 총장이 나오기는 2006년 24대 이장무 총장 이후 20년 만이다. 현재 서울대 총장으로는 유홍림 총장이 재직 중이다. 지난 2023년 2월 제28대 총장으로 임명돼 내년 1월 말까지 재직하게 된다.
서울대 이사회는 8일 신임 총장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투표를 통해 최 교수를 최종 후보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최 교수와 강준호 사범대 교수, 이재영 인문대 교수 등 3명을 이사회에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사회는 이날 후보 3명을 면접하고 투표를 진행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최 교수는 서울대 기계공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서울대 기계공학부장과 연구부총장, 대한기계학회장 등을 지냈으며 올해 3월 특임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최 교수는 ▷‘SNU 메가프론티어 파트너스’ 등을 통한 4년간 신규 기금 2조원 확보 ▷신임 교원 초기 연구비 3배 증액 ▷전교생 인공지능(AI) 소양 교육 도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총장 선출 제도 개혁과 학문 분야별 우수 교원에 대한 지원 확대 등도 약속했다.
최 교수는 지난달 14일 발표된 교직원·학생 대상 정책평가에서 490점 만점에 125.15점(25.5%)을 얻어 2위였다. 강준호 교수가 169.25점(34.5%)으로 1위, 이재영 교수는 113.11점(23.1%)으로 3위였다.
통상 정책평가 1위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됐던 만큼 이번 결과는 이변으로 평가된다.
이번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일부 후보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면서 이사회 면접 일정이 연기되기도 했다. 애초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후보자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후보에 대한 추가 검증 필요성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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