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본 시즈오카현 서쪽에서 8일 새벽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에서 최소 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향후 2∼3일 안에 규모가 큰 지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분쯤 시즈오카현 서부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40㎞로 추정됐으며, 쓰나미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아이치현 지타시에서 진도 5강의 가장 강한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행동에서 지장을 느끼고, 고정되지 않은 가구가 넘어질 수 있는 정도다.
아이치현 세토시, 한다시, 가리야시, 도요타시, 신시로시, 도카이시, 미요시시, 도고초,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 하마나구, 기후현 에나시, 나가노현 우루기무라에서는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고, 붙잡지 않으면 서 있기 힘들며, 선반에 있는 식기나 책이 떨어질 수 있는 수준의 흔들림을 말한다.
이번 지진으로 곳곳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에서는 최소 12명이 머리를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시즈오카현에서도 3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진도 4가 관측된 아이치현 오부시에서는 지진에 놀란 20대 남성이 아파트 2층에서 1층으로 뛰어내리다 다쳤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부상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도 5약이 관측된 아이치현 도요타시에서는 43세 남성과 88세 여성이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두 사람 모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도코나메시에서는 50대 여성이 대피 도중 넘어져 오른쪽 발목을 골절했다.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생겼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와 기후현 하시마 사이에서 속도를 줄여 운행하면서 일부 열차가 늦어졌다. 일부 재래선은 첫차부터 운행을 멈췄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새벽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앞으로 2~3일 정도는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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