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강경남 “코스 상태·변별력 뛰어나”

오버시딩 잔디 관리…2년 연속 최종전 개최

삼방산이 보이는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in Jeju) 4번 홀 전경
삼방산이 보이는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in Jeju) 4번 홀 전경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2026시즌 KPGA투어 최종전이 열리고 있는 제주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가 출전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늦가을에도 양호한 잔디 상태를 유지하면서 선수들의 정확성과 코스 공략 능력을 가리는 변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733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in Jeju)(총상금 11억원)는 2026시즌을 마무리하는 대회다. 테디밸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최종전을 개최하고 있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왕정훈(31)은 “코스 상태와 레이아웃이 너무 예쁘다. 그린 컨디션도 깔끔하고 잔디도 내 플레이와 너무 잘 맞는다”며 “개인적으로 좁게 세팅된 코스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곳도 페어웨이가 좁은 홀이 몇 개 있어 변별력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한 강경남(43)도 “11월에 열리는 대회는 세팅하기가 쉽지 않다. 근데 이곳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코스는 그린이 깨끗하고 페어웨이 상태도 너무 좋다”며 “늦가을이다 보니 러프가 조금 짧은 편이긴 한데, 장타자들에게만 유리한 코스도 아니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홀도 많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 대회에서 페어웨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강경남 프로.
지난 5일부터 열리고 있는 KPGA 투어챔피언십 인 제주 대회에서 페어웨이 플레이를 하고 있는 강경남 프로.

테디밸리가 늦가을에도 잔디 상태를 유지하는 데는 오버시딩(Overseeding)이 활용된다. 여름철 고온에 강한 버뮤다 그래스를 기본으로 사용하면서 매년 9월 추위에 강한 라이그래스를 덧뿌리는 방식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누렇게 변하는 버뮤다 그래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관리 방법이다.

코스는 18개 홀 모두 티잉 구역에서 핀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블라인드 홀이 없는 데다 일부 홀은 페어웨이가 좁아 선수들의 정교한 샷과 공략 능력이 요구된다.

테디밸리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투어(KPGT)와 2029년까지 5년간 투어챔피언십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대회에 앞서 주최 측과 코스 세팅을 협의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