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만에 3-0 만장일치 판정승
롱훅·메치기로 UFC 통산 3승째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그라운드와 타격 모든 부분에서 자신이 있었다. 윗체급에서 내려온 상대를 대비해 스트렝스도 키웠다. 결과는 낙승으로 돌아왔다.
‘테크니컬’ 고석현이 압도적인 그래플링으로 UFC 첫 패배를 딛고 UFC 3승을 달성했다. 외신들은 주짓수 블랙벨트를 상대로 발휘한 고석현의 그라운드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고석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93 웰터급 경기에서 웰링턴 투르만(브라질)을 상대로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3명 모두 30-27로 채점한 완승이었다.
고석현은 지난 7월 장폴 레보스노야니에게 패하며 UFC 첫 패배를 당했던 고석현은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하며 UFC 통산 전적을 3승 1패로 끌어올렸다. 종합격투기(MMA) 통산 전적은 14승 3패가 됐다.
브라질 격투기 전문매체 AG 파이트는 투르만이 2023년 12월 이후 약 3년 만에 옥타곤에 복귀했지만 고석현에게 압도당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패배로 4연패에 빠진 투르만이 UFC에서 방출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고석현은 1라운드부터 적극적으로 전진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바디킥으로 공격을 시작한 뒤 단발 왼손 롱훅으로 타격도 우세하게 전개했다. 투르만의 클린치 시도는 테이크다운으로 연결했다. 투르만이 케이지를 이용해 일어섰지만 고석현은 다시 압박을 가하며 라운드 막판 추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는 투르만의 반격도 있었다. 그는 뒷손 스트레이트와 스피닝 블로를 앞세워 타격전에서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고석현은 상대의 공격 과정에서 생긴 빈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에 성공해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고석현은 초반부터 상대의 다리를 잡아 넘어뜨렸다. 투르만이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지만 침착하게 빠져나왔고, 이후에도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투르만이 일어서자 다시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매니아와 프랑스 격투기 매체 UFC 팬스도 ‘그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고석현’이라며 그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MMA 매니아는 고석현이 세 라운드 모두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지속적인 압박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을 유리한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보냈으며, 무리하게 피니시를 노리기보다 경기의 흐름과 속도를 통제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승리로 고석현은 UFC 첫 패배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투르만은 2022년 11월 안드레 페트로스키전부터 4경기 연속 패배하며 위기에 몰렸다. 브라질 현지에서 퇴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고석현은 확실한 경기 운영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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