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X)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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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일부 호텔 투숙객들이 객실 커피포트에 속옷이나 양말을 삶는 행위가 논란이 되자, 중국에서 아예 ‘일회용 내솥’을 제공하는 숙박업소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양쯔완바오 등 중국 매체는 산둥성 린이의 한 호텔에서 ‘일회용 내솥’이 있는 커피포트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네티즌이 공개한 사진에는 커피포트 안에 식품 등급 알루미늄 호일로 만든 일회용 내솥이 들어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투숙객은 내솥의 비닐 포장을 제거하고 주전자 안에 넣어 물을 끓이면 된다. 이 내솥은 투숙객이 바뀔 때마다 교체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텔 관계자는 매체에 “호텔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는 전기주전자의 위생을 걱정하는 투숙객이 적지 않다”며 “투숙객마다 내솥을 교체해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숙객들이 대체로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내솥은 현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도 판매 중이다. 담당자는 기존 호텔 주전자의 위생 문제가 심각해 많은 업체들이 이러한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회용 내솥이 호텔 투숙 시 주요 위생 문제를 해결해 준다며 더 많은 호텔이 이를 도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는 내솥은 일회용이지만 커피포트 뚜껑은 교체가 불가능하다며 개인용 주전자를 가져가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국내·외 온라인에서는 ‘호텔 전기포트에 속옷을 삶는다’는 소문이 돌면서 호텔과 모텔 등 숙박업소 이용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했다.

실제로 국내 숙박업소에서는 일부 투숙객이 전기포트에 속옷을 삶은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 업소 관계자는 “포트기가 고장이 나서 올라가 보면 손님들이 포트기에 (속옷을) 빤 게 있다”고 말했다.

또 호텔 예약 플랫폼 호텔스닷컴이 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는 객실에 있는 커피메이커로 속옷을 세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bb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