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재경부 심의 전격 통과 사진 조감도.[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 재경부 심의 전격 통과 사진 조감도.[대구 달성군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50년간 지역과 단절됐던 대구교도소 후적지가 문화와 예술, 주거와 휴식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재정경제부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사업이 최종 승인되면서 장기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이번 심의 통과는 지난 2019년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7년 만에 거둔 성과로, 그동안 계획단계에 머물렀던 후적지 개발사업이 실행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달성군이 제시한 새로운 개발 방식이 사업 정상화의 돌파구가 됐다.

대구교도소가 2023년 11월 달성군 하빈면으로 이전한 이후 달성군은 관계기관과 후적지 개발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했다.

이 과정에서 달성군은 문화시설 용지를 직접 매입·개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사업의 공공성과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문화시설 조성을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주도하는 방식으로 개발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장기간 정체됐던 사업에 새로운 추진 동력이 마련된 것이다.

개발대상지는 약 10만 4000㎡ 규모로 문화시설, 공동주택,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체 부지의 절반가량인 5만 1258㎡는 달성군이 직접 개발하는 문화시설 용지로, 약 3500억원을 투입해 대공연장과 전시장, 명품 공원 등을 갖춘 ‘달성 아레나(Arena)’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머지 부지에는 약 50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청년·창업지원 등을 위한 도시지원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LH는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2028년까지 개발사업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9년부터 기존 시설 철거와 기반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달성군도 2031년 문화시설 착공을 목표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옛 교도소 시설 일부를 활용해 과거의 공간을 새로운 문화적 가치로 재해석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는 “재경부와 LH,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이번 사업은 제2국가산단과 산업선 건설,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대형 개발사업 추진과 함께 지역 청년층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