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체계 운영
사우디엔 510억달러 배상금 요구
[헤럴드경제=서상혁 기자]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의 입구에 해당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해 이메일 기반의 ‘통항체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의 선장과 후티 반군 사이에서 오간 이메일을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WSJ가 공개한 한 선박의 선장이 보낸 이메일엔 “본선은 이스라엘, 영국, 미국과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밝힌다”며 “본선의 소유주, 관리회사, 운항사는 모두 중국 기업이고 승무원도 전원 중국인으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한 통항을 신청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메일을 받은 주소는 ‘clearances@hocc.gov.ye’로 되어 있었다. ‘HOCC’는 후티 반군이 해운사의 통항 신청을 처리하는 한편, 부과한 제재를 통보한다며 지난 2024년 만든 ‘인도주의작전조정센터’의 영어 약자다.
후티는 통항 허가 시 통상 24시간 이내 회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메일에선 “현재 적용 중인 통항 금지 대상 기준을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후티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상에서 과거 공습과 장기간 봉쇄로 인한 피해 보상금 510억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정권을 공식 인정해달라고 했다.
hyuk@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