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관광청 네트워킹 행사 개최
“한국은 가치 있는 핵심 유입 시장” 강조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2027년까지 연장
교육과 의료 결합한 체류형 관광 확대 등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한국은 말레이시아 관광 산업에서 가장 가치 있고 중요한 핵심 해외 유입 시장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한국 여행업계가 더 쉽게 판매하고, 한국 여행객에게는 더 매력적인 목적지로 만들겠습니다.”
아지마 아지즈 말레이시아관광청 국제홍보부 아시아·아프리카 담당 부국장은 한국 시장의 위상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말레이시아관광청 서울사무소는 6일 서울 중구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2026–2027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2026–2027)’ 네트워킹 디너를 열고, 한국 시장을 겨냥한 중장기 유치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관광업계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다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말레이시아 관광 시장은 디지털 솔루션 도입과 입국 절차 간소화를 바탕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말레이시아를 찾은 전체 외래 방문객은 332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6만 6012명으로, 전체 외래관광객 유입량 대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당초 2026년으로 예정됐던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캠페인을 2027년까지 1년 연장했다. 중동 사태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항공사·여행사·온라인여행플랫폼(OTA) 등 업계가 상품 기획과 파트너십 구축에 필요한 준비 기간을 확보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관광 상품 체계는 타깃별 맞춤형 테마와 청정 생태 자원을 결합한다. 여성층을 겨냥한 쇼핑·라이프스타일, 아동 동반 가족을 위한 문화 체험과 테마파크, 남성층을 위한 골프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공급해 재방문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아울러 1억 5000만 년 이상의 원시 열대우림과 다이빙 명소 시파단(Sipadan) 등 생태 자원을 활용한 야생동물 탐사 및 섬 휴양 상품 개발도 촉진한다.
단순 레저를 넘어 장기 체류, 교육, 의료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 모델 육성도 본격화한다. 이날 네트워킹 디너에 앞서 오후에는 장기 체류 비자 프로그램인 ‘말레이시아 마이 세컨드 홈(MM2H)’ 세미나와 현지 업체 13곳이 참여한 B2B 비즈니스 매칭이 진행됐다.
장기 체류 전략과 관련해 아지마 부국장은 “오늘날 관광은 단순 휴가를 넘어 원격 근무, 은퇴 이주, 라이프스타일 기반 여행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MM2H 프로그램은 여행업계에 새로운 수익 기반을 제공하고, 우수한 국제학교와 대학, 수준 높은 의료 인프라는 전통 관광과 상호 보완 작용을 일으켜 시장의 외연을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확대를 뒷받침할 핵심 과제로는 항공 연결성 확충과 2차 목적지 발굴이 지목됐다. 현재 인천~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집중된 하늘길을 지방 공항 발 신규 노선으로 넓히고, 페낭·랑카위 등 2차 목적지로 향하는 직항편을 증대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꼽힌다.
말레이시아관광청은 “강력한 항공 연결성은 관광 성장을 이끄는 필수 동력”이라며 “골프, 별자리 관측, 웰니스 등 체험형 관광을 강화해 한국 여행객이 기존 거점을 넘어 새로운 목적지를 탐험할 수 있도록 항공 및 여행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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