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2개 양조장 서울에 집결

외국인 체험·K-푸드 페어링 확대

우리술 18개 수상작 시음 기회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막걸리부터 약주, 청주, 과실주, 증류주까지. 전국 각지의 개성 있는 우리술이 서울에 모인다. 올해는 외국인들이 우리술을 직접 맛보고 K-푸드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세계적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를 우리술 소비와 수출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16회째를 맞는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 142개 양조장이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막걸리와 약주, 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술을 직접 시음하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도 있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우리술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들이 다양한 K-푸드와 함께 우리술을 경험하도록 행사 구성을 바꿨다.

행사장 푸드코너에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들이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음식과 술을 함께 맛보며 서로 어울리는 조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른바 ‘페어링’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체험을 통해 우리술이 한식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도 어울리는 주류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올해 우리술 품평회에서 선정된 수상작들도 공개된다. ‘202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통령상과 부문별 대상 등을 받은 18개 제품을 전시하고 시음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리술의 맛과 향을 직접 비교해 볼 수 있다.

술을 마시는 데서 끝나는 행사도 아니다. 우리술 경매쇼와 칵테일쇼, 한식 페어링쇼가 열린다. 직접 막걸리를 빚어보거나 자신만의 술잔을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2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포스터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양조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전통주 산업의 소비 트렌드와 학술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우리술 제조업체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개 컨설팅을 진행한다.

특히 국내외 판로 확대를 위한 ‘K-Sool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도 열린다. 우리술 생산업체와 바이어를 연결해 새로운 거래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다. 정부는 국내 소비시장에 머물렀던 우리술의 판매 기반을 해외로 넓히는 계기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우리술 대축제는 전국의 개성 있는 우리술을 K-푸드와 함께 즐기며 그 매력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K-푸드의 세계적인 인기를 K-Sool까지 확대하고, 우리술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글로벌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우수 제품 육성과 해외 홍보, 수출 판로 확대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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