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9도, 홍천·파주 -6.6도까지 떨어져

절기 입동(立冬)인 7일 내륙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에서 올해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절기 입동(立冬)인 7일 내륙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서울에서 올해 첫 얼음이 관측됐다. [기상청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절기상 입동(立冬)인 7일 내륙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겠다. 서울, 인천 등에서는 첫얼음이 관측됐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일최저기온 현황을 보면 설악산은 -9.0도, 횡성(둔내)은 -6.8도, 홍천(서석)과 파주(판문점)는 -6.6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서울 내에서도 은평(최저기온 -3.3도), 노원(-3.0도), 관악(-0.7도), 서대문(-0.1도) 등은 이날 아침 기온이 영하까지 내려갔다.

내륙 곳곳에서 첫얼음이 관측됐다.

야외 관측장소에 놓아둔 지름 20㎝ 접시 모양의 소형 증발산계에 담긴 물이 언 것이다. 증발산계는 물의 증발량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장비다

서울은 작년보다 열흘, 평년(1991∼2020년 평균)보다는 나흘 느리게 첫얼음이 관측됐다. 인천은 작년보단 나흘 느리고 평년보단 이틀 일렀다. 대전은 지난해와 평년에 비교해 모두 나흘 느렸다.

이날 고기압으로 하늘이 맑아 낮 동안 햇볕에 기온이 오르겠다. 그래도 최고기온이 평년기온(14∼19도)보다 낮은 8∼13도에 머물겠다.

오전까지 동쪽 지역과 제주를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70㎞) 안팎인 강풍이 불겠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추운 상황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일요일인 8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7도, 낮 최고기온이 7∼15도를 기록하겠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영동은 대기가 건조하다. 실효습도가 30∼40%에 불과한 지역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습도는 나무 등이 메마른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50% 이하면 큰불이 나기 쉽다. .

다만 8일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이 다소 해소되겠다.

8일 오전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부터 비가 오기 시작하겠다. 늦은 오후 수도권과 강원 나머지 지역으로 확대된 뒤 늦은 밤에 그치겠다. 8일 밤에는 충청북부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5㎜ 안팎이나 5㎜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한편 기상청은 5월 시작한 엘니뇨가 올 겨울 ‘역대 가장 강한 엘니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의 엘니뇨·라니냐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하면 그 첫달 발생한 것으로 본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