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대문우체국·동대문푸드뱅크마켓과 협약…마켓 방문 어려운 주민 집으로 생필품 배달

집배원이 물품 전달하며 안부 확인…위기 징후 발견하면 동주민센터 복지서비스로 연결

협약식
협약식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가 6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에서 동대문우체국(국장 이영훈 , 동대문푸드뱅크마켓(센터장 김광우) 과 ‘동대문형 그냥드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그냥드림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동대문구가 처음이다.

‘그냥드림사업’은 갑작스러운 어려움으로 당장 생필품이 필요한 주민이 복잡한 신청 절차나 증빙 없이도 필요한 물품을 푸드뱅크마켓에서 바로 받아 갈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물품을 받아 가는 과정에서 주민의 형편을 살펴 복지상담을 진행하고, 지원이 필요한 경우 기초생활보장·긴급복지 등 공적 급여나 민간 서비스로 연계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총 1437명에게 물품을 지원했으며, 이 중 221명에게는 2차 지원을 실시했다. 반복적으로 지원을 이용하거나 생활상의 어려움이 확인되는 주민에게는 상담과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발굴-상담-지원’이 이어지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사업이 활성화되면서 민간자원 연계도 활발해져, 현재까지 총 3700여 건, 450만 원 상당의 민간 나눔자원이 모여 물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반이 됐다.

다만 기존 방식은 주민이 직접 방문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협약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동대문형 그냥드림사업’은 거동이 불편한 1인가구, 고립청년, 장애인 등 직접 푸드뱅크마켓을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의 집으로 집배원이 생필품을 배달하는 ‘찾아가는 그냥드림’이다. 매일 같은 동네를 도는 집배원이 물품을 전달하면서 주민의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주거·위생상태 등 생활실태를 살핀다. 위기징후가 발견되면 동주민센터로 연계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히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구는 복지행정을, 동대문우체국은 지역 전역을 아우르는 집배 인프라를, 동대문푸드뱅크마켓은 민간 나눔자원과 물품 공급을 각각 담당하며 협력하게 된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일상생활 속에서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복지서비스로 연결하는 지역사회 복지안전망으로 기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협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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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찾아가는 그냥드림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민관 협력 복지체계를 한층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복지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이 직접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먼저 살피고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자원과 공공서비스를 촘촘히 연결하고 동대문우체국의 집배 인프라까지 적극 활용, 위기가구를 한 발 빠르게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즉시 연결하는 선제적·생활밀착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eouldream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