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말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110여 점의 모형, 10가지 재료 전시
재료로 만든 의자에 앉아보는 체험형 전시
전시 기간 내내 해설 프로그램 운영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11월 7일부터 2027년 2월 28일까지 덕수궁 옆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세계적 건축설계그룹 BIG(Bjarke Ingels Group)의 국내 첫 기획전 ‘MATERIALISM(머티리얼리즘)’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BIG는 덴마크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가 설립한 세계적인 건축설계그룹으로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코펜하겐의 발전시설 지붕에 스키장과 공원을 조성한 ‘아마게르 바케’, 뉴욕 맨하튼에 피라미드를 닮은 독창적 디자인의 주상복합 ‘비아 57 웨스트’ 등이 유명하다.
서울시는 2022년 주한 덴마크 대사관과 서울비엔날레를 위해 도시·건축 분야 문화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덴마크와 교류를 이어 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양국 건축가들이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향후 국내 건축가들의 해외 활동 참여 등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BIG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재료와 모형연구를 거쳐 실제 공간으로 구현되는 과정과 주요 작품을 소개해 시민들이 도시와 건축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전시는 돌, 흙, 콘크리트, 금속, 유리, 목재, 직물, 플라스틱, 식물, 재활용재료 등 10가지 재료를 중심으로 BIG의 주요 프로젝트와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하 3층 비움홀에는 10가지 재료로 만든 전시대와 의자가 설치된다. 관람객은 재료의 색과 질감을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실제 재료로 만든 의자에 앉아볼 수 있다. 전시대에는 주요 건축 프로젝트의 모형 50여점과 사진, 도면도 함께 전시되어 재료가 선택되고 아이디어가 건축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지하 3층 갤러리 2에서는 BIG가 건축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제작한 스터디 모형 60여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처음 떠올린 아이디어가 스케치와 모형으로 발전하고, 재료와 구조를 검토해 실제 건축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을 따라가며 BIG의 작업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는 재료 체험에서 시작해 BIG의 작업 과정과 모형을 살펴보고 영상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구성돼, 건축을 처음 접하는 시민도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막에 앞서 5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BIG 창립자 비야케 잉겔스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함께 관람했다. 전시 기간에는 전문 해설사가 재료와 모형, 완성된 건축물의 관계를 쉽게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관람 정보과 프로그램 신청 방법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seoulh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BIG의 주요 작품을 살펴보고 그 건축이 어떤 재료와 아이디어를 거쳐 만들어졌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라며 “건축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도 편하게 찾아와 재료를 만지고 평소 지나치던 도시와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