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종·박윤미·윤미경 도의원 한목소리 질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전략을 실증적으로 제시해야 할 강원연구원이 경영평가에서 추락에 추락을 거듭하며 D등급에 이르자, 6일 강원특별자치도의회의 도정 행정감사에서 무차별 폭격과 환골탈태의 주문을 받았다.
강원연구원은 2024년과 2025년 경영평가에서 연속 C등급을 받은데 이어, 올해는 총점 70.18점으로 최하위 등급인 D등급으로 하락했다. 올해 평가 대상인 도내 17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D등급을 받은 기관은 강원연구원을 포함해 4곳이다.
윤미경 의원은 6일 강원연구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정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해야 할 연구원이 정작 자체 경영에서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특히 2년 연속 C등급을 받고도 평가등급이 더 떨어진 만큼, 그동안 추진한 개선조치가 실제 성과로 이어졌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감사 처분에 따른 감점이 연구원의 평가에 어떻게 반영됐는지 구체적인 내역을 확인하고, 관련 지적사항에 대한 책임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도의 출연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연구기관인 만큼 연구의 전문성과 함께 조직 운영의 투명성·책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단순히 평가등급을 높이기 위한 대책에 머물러서는 안되며, 개선과제별 목표와 이행 시한을 명확히 하고 추진 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것”을 촉구한뒤 “연구성과가 실제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책 활용도를 높여 강원특별자치도의 핵심 연구기관으로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미 의원은 “업무보고에서 ‘완결’로 표시한 특정감사 후속 조치 6건에 대해서는 실제 이행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징계자의 승진 제한 기준과 징계·승진 규칙을 어떻게 정비했는지, 인사평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재발 방지 조치는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물었다. 이어 개정된 인사관리 규정과 항목별 이행 자료를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연구원장은 제도 정비를 완료했다는 의미로 기재했다며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총무와 감사 업무를 한 사람이 맡는 구조에서는 자신이 처리한 업무를 스스로 점검하게 된다며 겸직 구조를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연구원장은 감사실 신설을 위해 도와 협의해 왔으나 아직 조직 개편을 실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내부 갈등이 반복되면 도민의 신뢰가 낮아지고 정책 연구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며, 원장이 책임을 갖고 내부 소통과 조직 운영을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원연구원이 강원 발전과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김세종 의원은 “어느 조직이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를 얼마나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하여 조직의 건강성을 회복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환골탈태의 각오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쇄신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연구원의 2026년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하며 감사기구의 독립성 확보와 조직개편의 조속한 추진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감사기능이 총무업무와 함께 운영되어 온 것은 감사기구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며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된 사항이 2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은 만큼 더 이상 조직개편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의원 등도 같은 지적을 했기떄문에, 강원연구원 조직 대수술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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