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뚫고 이글 1개·버디 6개 6언더파
“바람 많이 불어 낮은 탄도 연습 효과”
장유빈, 스코어 오기 실격…대상 좌절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황재민이 강풍 속에서도 6타를 줄이며 K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황재민은 6일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 밸리·테디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20위였던 황재민은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4언더파 140타의 정재현에 2타 앞섰다.
최대 초속 13m의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황재민은 9~11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 13번홀(파5)에서는 약 45m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넣어 이글을 기록했다. 이후 14번, 17번 파3 홀 두 곳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선두를 지켰다.
황재민은 “오늘 아웃코스로 출발하면서 ‘바람이 많이 부니까 정확히 치자’ 생각하고 플레이했는데 잘 적중했고 운까지 따라줘서 모든 것이 다 잘 맞아 떨어진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 때부터 낮은 탄도의 샷을 연습한 것이 효과를 봤다며 “앞바람이나 뒷바람 상황에서 두 클럽 가까이 더 보거나 덜 보면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황재민은 아직 첫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2017년 진주저축은행 카이도 남자오픈 준우승이 개인 최고 성적으로, 이번이 통산 212번째 출전 대회다.
지난주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정재현은 단독 2위에 올랐다. 대상과 상금왕을 다투는 신상훈과 정찬민은 나란히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시즌 상금 랭킹 1위이자 대상 포인트 2위인 장유빈은 스코어카드 오기로 실격됐다. 장유빈은 17번홀에서 실제 4타를 쳤지만 3타로, 18번홀에서는 실제 3타를 쳤지만 4타로 기재해 제출했다.
골프 규칙 3.3b(3)에 따르면 실제보다 적은 타수를 제출하면 실격 처리된다. 장유빈은 오후 4시 27분 스코어카드 접수를 마친 뒤 27분이 지난 오후 4시 54분 접수처로 돌아왔으나, KPGA 경기조건에 규정된 15분의 정정 기한을 넘긴 상태였다.
장유빈은 이번 실격으로 대상 수상 가능성이 사라졌으며, 대회 상금도 받지 못하게 됐다. 시즌 상금왕 여부는 경쟁 선수들의 최종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
yj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