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美 중간선거 대비 부족했다”
안철수 “라방 켜서라도 경제대책 내놔야”
이준석 “정쟁 이전 퍼펙트스톰 다가와”
[헤럴드경제=이우중 기자] 코스피가 지난 6일 장중 5000선 아래로 내려앉는 등 전일 대비 6% 급락한 가운데 야권 인사들이 일제히 이재명 정부의 경제·증시 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주식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해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매일신문 유튜브 ‘이동재의 뉴스캐비닛’에 출연해 코스피 급락과 관련 “미국 중간선거 결과의 영향도 있겠지만 여러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주식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해 온 결과”라며 “중간선거 결과 등에 대한 대비가 있었어야 하는데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임이자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억지 주가 부양과 일시적 반도체 호황에 기댄 ‘9000피’는 결국 허상이었고, 거품이었다”고 비판했다. 임 의장은 “거품이 꺼지자마자 증시는 반 토막 났고, 미래를 위해 땀 흘려 투자했던 1400만 개미 투자자와 국민들의 자산은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도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선거는 일정도, 결과도 예견된 변수였다. 정부는 대체 무엇을 대비했나”라면서 “소통이 목숨줄이라는 이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SNS가 그렇게 소중하고 불시 생방송도 생각한다 하셨으니, 당장 ‘긴급 라방’이라도 켜서 긴급 경제 대책을 밝히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전 정책실장 등을 거론하면서 “코스피 5000이 무너진 오늘 왜 입을 다물고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유 전 의원은 “정부의 주가 부양 정책이 투자자들의 기대를 과도하게 높였다”며 “주식에 대해 함부로 떠들고 기대를 부풀려 영끌 빚투하게 만든 책임자들, 국민연금을 날려버린 책임자들을 수사하고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는 것이 주식시장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해 초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할 때, 저는 이재명 정부가 ‘초심자의 운’에 도취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가 많은 조롱을 받았다”며 “이제 여야의 정쟁 이전에 ‘퍼펙트 스톰’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확대를 문제 삼았다. 그는 “코스피 5000은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내건 숫자”라며 “찍고 나서 지키지 못한 숫자는 이르지 못한 숫자보다 나쁘다. 국민의 피눈물이 담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전닉스에 몰빵한 국민연금, 지금 어떤 상황인지 대통령이 직접 밝히라”며 “국민 노후를 담보로 투기판을 벌인 대가를 지금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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