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흑석수변길·양재천 등 최근 선정
대상지별 사업비 최대 10억 지원
야간 체류 늘려 지역 소비 활성화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 곳곳 숨어있던 수변공간, 뒷산 전망대, 하천, 숲길이 새로운 야경명소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역의 자연·역사·문화자원에 경관조명과 문화 콘텐츠를 더해 시민들의 야간 방문을 유도하고,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와도 연결할 계획이다. 서울시의 민선 9기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야간경제 활성화’와도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2026 서울별빛명소’ 10곳은 ▷동작구 흑석수변길 ▷서대문구 창천근린공원 바람산 ▷강남구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 ▷관악구 별빛내린천 ▷성북구 성북천 바람쉼터 ▷노원구 화랑대철도공원 ▷중랑구 용마산 스카이워크 ▷송파구 석촌호수 ▷동대문구 배봉산 ▷중구 정동길이다.
서울시는 대상지별로 최대 10억원 이내에서 사업비를 지원하며,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조성에 착수한다. 다만 지원 규모는 자치구별 사업계획과 관련 행정절차 이행 여부 등을 검토해 결정한다.
이번 공모에는 21개 자치구에서 27개 사업이 접수했다. 서울시는 서류와 현장평가를 거쳐 10개 자치구를 최종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들 별빛명소에 단순히 조명 시설을 설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야경과 문화·여가, 주변 상권을 연결해 지역의 야간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사업 추진 여건이 갖춰진 곳부터 순차적으로 조성에 착수하며, 경관조명이나 문화재 관련 심의가 필요한 대상지는 관련 절차를 마친 뒤 추진한다.
흑석수변길은 올림픽대로 교량 아래에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한강을 바라보는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을 조성한다. 강 건너 노들섬 야경과 인근 흑리단길·흑석시장도 연계한다. 신촌 바람산은 노후한 풍차와 전망데크를 정비해 노을과 도심 야경을 즐기는 전망공간으로 바꾼다.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에는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조명과 포토존을 마련하고 인근 도곡동 카페거리와 연결한다.
별빛내린천에는 빛 콘텐츠와 버스킹 공간을, 성북천에는 미디어 글라스와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화랑대철도공원에는 옛 철길의 정취를 살린 조명길을 조성하고, 배봉산은 숲속도서관과 폭포, 정상 전망대를 잇는 야간 산책길로 만든다. 용마산 스카이워크에는 경관조명과 휴게·포토 공간을 보완하고, 석촌호수는 보행·휴식 여건과 야간경관을 개선한다. 정동길은 덕수궁 돌담길부터 약 850m 구간의 근대 건축물에 야간조명을 더해 역사 문화 탐방길로 조성한다.
김현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시민들이 매일 지나치는 공원과 하천, 골목의 숨은 매력을 발굴해 밤에도 찾아와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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