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병원과 시내버스로 한 정거장...환자 유치 경쟁 불가피

지난 4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개원 57주년 기념 미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성가롤로]
지난 4일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개원 57주년 기념 미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 성가롤로]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1969년 11월 개원한 순천 성가롤로병원이 개원 57주년을 맞아 기념미사(Missa) 및 기념식을 가졌다.

‘예수의 까리따스수녀회’ 의료재단은 개원 57주년을 기념일을 맞아 지난 4일 별관 성심홀에서 천주교 광주대교구 원로 사목자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의 집전으로 기념미사를 거행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에서 “AI가 발달한 시대이지만 인공지능은 인간의 마음과 감정까지 어루만져 주지는 못한다”라며 “성가롤로병원이 환우를 가족처럼 여기고 사랑의 정신으로 봉사하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명품병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대주교는 이날 환우들의 치유를 기원하며 병원에 성모 마리아 성화 ‘살루스 포풀리 로마니(Salus Populi Romani)’를 선물했다.

‘로마 백성의 구원(건강)’이라는 뜻을 지닌 이 성화는 환우들이 성모의 전구로 치유의 은총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별관 소성당에 안치할 예정이다.

2부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 62명과 공로·우수·모범사원 표창 6명 그리고 모범용역업체 표창과 부서 표창 수여가 있었는데, 모범 용역업체는 ㈜맥서브가 선정됐으며, 부서 표창은 총무팀이 받았다.

박명옥 병원장(수녀)은 기념사에서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준 덕분에 올해 환자 경험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으며, 전남 동부권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가장 낮은 곳에서 환우들을 섬기며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병원으로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순천시 조례동 성가롤로병원 전경.
순천시 조례동 성가롤로병원 전경.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순천성가롤로병원은 초창기에는 장천동 순천시청 옆에 성가롤로 의원으로 개원했으며, 이후 1996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한 뒤 1998년에는 순천과 광양의 중간 지대인 조례동에 부지를 마련해 600병상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성가롤로병원은 전남 동부권 최대 진료과와 권역응급의료센터 덕에 많은 환자가 몰렸지만, 직선거리로 500m 거리에 순천대학교 의대와 대학병원이 오는 2032년 개원하게 되면 경쟁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parkd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