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 통해 이같이 밝혀

지식재산 등의 협력 확대를 위한 문건 3건도 채택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공식 방문한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동티모르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여정에서도 대한민국은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민주주의로 맺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미래를 향한 동행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999년 동티모르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파견된 상록수부대의 사례를 들며 “양국 간 각별한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했다.

상록수부대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동티모르에 파병돼 치안 유지와 평화 정착, 주민 재건 지원 활동을 벌였다.

또 오르타 대통령의 1996년 노벨상 수상 이력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과 동티모르는 역사적 시련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굳건한 의지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는 특별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런 깊은 우정과 신뢰를 토대로 외교·안보, 경제·개발협력,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생산적 논의를 가졌다”며 이날 회담의 구체적 성과를 소개했다.

양국은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노동·교육 분야의 협력을 활성화하는 한편 양국 간 정례적 협의체를 신설하는 방안에도 합의했다.

특히 ‘치안협력 기술약정’ 체결을 계기로 치안 당국 간 정보공유를 확대하고, 고용허가제 등 노동협력을 더 내실 있게 발전시키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안보라는 정부의 확고한 철학을 설명하고, 평화공존을 위한 3대 청사진을 소개했다”며 “오르타 대통령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 지지를 표명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양국 정부 기관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치안, 지식재산 등의 협력 확대를 위한 문건 3건을 채택했다.

먼저 외교부와 동티모르 외교협력부는 양국 간 협력 확대를 위한 외교부처간 고위급 정례 협의체를 신설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찰청과 동티모르 국립경찰청은 치안 협력을 위한 기술 약정에 서명,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국외 도피 사범 수사 공조, 관련 정례 실무협의체 운영, ‘핫라인’ 구축 등에 나서기로 했다.

지식재산처와 동티모르 통상산업부는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