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신촌 3-3지구 이어 PF정상화펀드 세 번째 투자
총 2510억원 금융 재구조화…후순위 대출 760억원 집행
기존 대출채권 717억원 인수하고 43억원 신규 대출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KB자산운용의 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정상화지원펀드가 서울 신촌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760억원을 후순위로 투입해 사업 재구조화를 지원한다. 덕소와 신촌 3-3지구에 이은 세 번째 투자로, 이번 집행으로 펀드 누적 투자액은 1650억원 이르게 된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이날 신촌지역 정비4구역 4-1 및 4-12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후순위 대출 760억원을 집행한다. 투자기구는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21-3호’다.
이 사업은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에 있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106-46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서울시에 따르면 신촌지역 마포 4-1지구, 4-10지구, 4-12지구 정비계획의 주 용도는 주거로, 공동주택 688세대(공공임대주택 133세대 포함), 오피스텔 60호실이 공급된다.
기존 사업자인 건물과 사람들 계열 건사리테일앤에스테이트에서 마포케이알홀딩스로 사업 주체 명의를 이전하고 이번에 금융 재구조화를 실행했다. 차주인 마포케이알홀딩스가 대주단과 체결한 대출약정은 총 2510억원이다. 선순위인 트랜치A 1750억원과 후순위인 트랜치B 760억원으로 구성됐다. 조달 자금은 토지비와 기존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KB운용 펀드는 후순위 대출 전액을 맡는다. 구체적으로 기존 차주에 대한 대출채권 717억원을 양수하고, 마포케이알홀딩스에 43억원을 신규 대출하는 구조다. 마포케이알홀딩스는 기존 차주의 대출채무를 면책적으로 인수한다. 후순위 대출 만기는 실행일로부터 12개월이다.
KB운용의 PF정상화펀드는 2023년 9월 출범했다. 첫 투자로 남양주 덕소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400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신촌 3-3지구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49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760억원을 합친 누적 투자액은 1650억원이다.
캠코 PF정상화펀드는 부실 또는 부실 우려가 있는 PF사업장을 재구조화해 정상화하는 목적으로 2023년 9월부터 가동됐다. 당시 코람코자산운용 2450억원, 캡스톤자산운용 2250억원, 이지스자산운용 2000억원, 신한자산운용 2350억원, KB자산운용 2000억원 등 5개 위탁운용사가 설정한 펀드 규모는 총 1조1050억원이다.
KB자산운용은 최근 신상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국내 첨단전략산업 관련 주식과 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KB 코리아 첨단전략산업 50 목표전환 제2호 펀드’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주식 투자 비중을 50% 미만으로 유지한다. 주식 부문에서는 반도체·방산·바이오·이차전지·우주·로보틱스 등의 기업 가운데 20∼3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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