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엑스 대표에 노용우 내정
에너지인프라 대표 우신제 선임
정보보호 조직 격상…보안 강화
미래에셋그룹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금융보안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고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 3.0’ 전략을 사업 전반으로 확장하고, 기술 기반 글로벌 금융 플랫폼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다. 특히 디지털자산 사업을 진두지휘할 디지털엑스 대표이사로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5일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기술 리더십 강화에 무게를 뒀다.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AI 전환(AX), 디지털, 정보보호 전문가 비중을 20%로 구성했다. 그룹 차원의 AX 추진 체계를 정비해 기술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는 구상이다.
금융보안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그룹은 정보보호 조직의 위상을 높이고 보안 취약점 점검과 실전 대응 역량을 보강하기로 했다. 지능화되는 금융보안 위협에 대응해 고객 자산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자산과 전통금융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인사도 이뤄졌다. 미래에셋그룹은 디지털엑스 대표이사에 노용우 부사장을 내정했다.
노 대표 내정자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대표이사 변경신고 수리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그룹은 노 내정자가 경영혁신, 위험관리, 디지털자산 제도 개선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 간 사업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대표이사에는 우신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를 선임했다. 우 대표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인프라 등으로 투자 영역을 넓히는 역할을 맡는다.
세대와 성별을 고려한 리더 발탁도 확대했다. 국내외 전체 승진 임원 가운데 40대 비중은 64%, 여성 비중은 17%다. 미래에셋그룹은 고객 중심 자산관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승진자의 30%를 WM과 연금영업 현장 리더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그룹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그룹 전반에 내재화하고,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최근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산코증권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이번 인수를 통해 미래에셋증권은 일본 현지 리테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이사회에서 당사 미국 종속회사인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의 일본 산코증권 발행주식 100% 취득 및 이를 위한 미래에셋시큐리티홀딩스 앞 출자를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종속회사를 통해서 일본 산코증권을 인수한다는 의미다.
홍태화 기자
th5@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