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393만 4876명…작년 총 방문객 수 넘어

김해공항·부산항 직접입국 외국인, 최고치 경신

외국인 카드소비액 1조 돌파…작년보다 51.9%↑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운대 구남로에서 세계문화 체험을 즐기고 있다. [연합]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해운대 구남로에서 세계문화 체험을 즐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올해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400만을 넘었다. 지금 추세라면 연말까지 500만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지난 9월까지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393만4876명으로 지난해 총 방문객 364만3439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67만6915명보다 47.0% 증가한 수치로, 전국 증가율(21.5%)의 2배가 넘는다. 방한 외국인의 부산 방문 비중도 23.0%로 전년 동기(19.0%)보다 4.0%p 상승했다.

미국 CNN이 부산을 ‘아시아의 차세대 해안도시(Asia’s next great coastal city)’로 소개 보도한 가운데 에어비앤비에서는 부산 숙소 검색량이 1년간 30% 늘었고, 익스피디아는 ‘2027 올해의 여행지’ 10곳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부산을 선정해 검색 증가율이 전 세계 5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도 부산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 증가를 이끈 핵심 요인은 ‘부산 직행’이다. 부산이 단순 경유지가 아닌 여행 목적지로 자리잡으면서, 다른 지역을 거치지 않고 김해국제공항과 부산항으로 입국한 외국인 수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1~9월 직접입국은 233만3199명으로 전년 동기(152만7682명)보다 52.7% 증가했다. 직접입국 비중도 1월 50.4%에서 9월 62.9%로 상승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다. 9월 부산항 입국은 9만6493명(전년 동월 대비 147.8%↑)으로 올해 월별 최고치를 기록했고, 김해국제공항 입국도 21만8049명(48.1%↑)에 달했다.

늘어난 방문객은 소비확대로도 이어졌다. 한국관광데이터랩의 신용카드 빅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9월 부산의 외국인 카드소비액은 1조162억원으로 전년 동기(6689억원) 대비 51.9%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처음 넘어선 1조원을 올해는 지난 9월에 돌파했고, 서울을 제외하고 1조원을 넘은 도시는 부산이 유일하다. 특히 5월 이후 5개월 연속 월 13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쇼핑업(47.8%), 식음료업(22.5%), 의료·웰니스업(12.1%) 순이다.

한편 김해국제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직접입국 증가를 이끌면서 지난 9월 김해공항 권역(부산·울산·경남 거제·통영)이 문화체육관광부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에 선정됐다.

전재수 시장은 “세계인이 다른 곳을 거치지 않고 부산으로 직행하고 있다”며 “500만 시대를 앞두고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도시가 되도록 관광의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kaf200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