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등 기존 AI앱에서 ‘경리나라’ 데이터 활용
자금·매출·매입 등 업무 가능…엑셀 입력 불필요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금융 AI 기업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경리나라’에 쌓인 기업 데이터를 생성형 AI 앱에서 조회·분석할 수 있는 ‘경리나라 MCP’를 오는 12월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정식 출시에 앞서 오는 13일까지 체험단을 모집한다.
경리나라 MCP를 이용하면 챗GPT 등 기존 사용하던 AI 앱에서 중소기업 경영관리 플랫폼 ‘경리나라’에 모인 계좌 입출금 내역과 매출·매입 세금계산서 등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다. AI가 개방형 연결 표준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통해 경리나라 데이터를 바로 불러오는 방식이라 엑셀로 내려받아 AI 앱에 별도로 입력하는 수고도 덜 수 있다.
예컨데 “지난달보다 지출이 늘어난 곳 알려줘”라고 물어보면 전월 출금 내역과 비교해 지출이 늘어난 거래처와 증감 규모를 한번에 정리한다. 기간·금액 별 거래내역을 검색하거나 거래처별 매입 세금계산서 조회도 가능하다
경리나라 MCP는 회사 관리자가 경리나라에서 연동 기능을 적용하고, 데이터 제공에 동의해야 연결되된다. 연동을 끄면 연결이 해제된다. AI 앱에서 조회할 수 있는 데이터는 자금·매출·매입·기초정보 네 가지 업무 단위로 나뉘며, 필요한 범위만 선택해 허용하는 방식이다.
체험단은 경리나라 고객사를 대상으로 10개사를 모집한다. 선정된 기업은 1년간 경리나라 MCP를 실제 업무에 이용할 수 있다.
강원주 웹케시 대표는 “업무에 생성형 AI를 쓰는 기업은 늘었지만, 정작 회사의 자금·세금계산서 데이터는 여전히 AI 밖에 있었다”며 “경리나라 MCP를 시작으로 AI에서 경영관리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경리 특화 AI 에이전트 ‘경리365’(가칭)를 선보여, 범용 AI 앱뿐 아니라 전용 에이전트에서도 경리업무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케시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에 참여해 금융업무 특화 AI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웹케시는 기업 자금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금융 AI 기술을 기반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특히 자연어 질문을 데이터베이스 질의어(SQL)로 자동 변환해 데이터를 추출하는 지능형 RDB 커넥터인 ‘오페리아’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