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전년比 30.0% 증가…유럽 32.2%↑
폭스바겐·테슬라 격차 5000대 안팎
현대차그룹 57만4000대로 19.5%↑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올해 1~9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이 733만4000대로 집계됐다.
5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이는 전년 동기 564만1000대보다 30.0% 늘어난 수치다. 9월 인도량은 104만4000대로 전년 동월보다 28.5%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순수전기차(BEV)가 548만7000대로 3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가 184만7000대로 21.0% 늘었고, BEV 비중은 72.9%에서 74.8%로 높아졌다.
그룹별로는 폭스바겐이 94만9000대로 1위를 지켰다. 전년 동기보다 4.0% 늘었지만 점유율은 12.9%로 3.3%포인트 낮아졌다. 2위 테슬라는 94만4000대로 20.2% 증가했다. 점유율은 12.9%로 폭스바겐과 같았고, 두 그룹 격차는 약 5000대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4분기 실적이 양사 순위를 가를 것으로 봤다.
BYD는 85만6000대로 77.0% 늘어 3위에 올랐고 점유율은 8.6%에서 11.7%로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은 57만4000대로 19.5% 증가해 4위를 기록했다. 유럽에서 23.4%, 아시아(중국 제외)에서 64.3% 늘었다. 5위 지리와의 격차는 약 7만7000대다.
중국계 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체리는 32만4000대로 284.0% 늘어 상위 10개 그룹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지리는 49만8000대로 65.8% 증가했다. 이들과 BYD를 합친 중국계 3개 그룹의 점유율은 15.4%에서 22.9%로 상승했다.
도요타는 30만6000대로 63.7%, BMW는 40만6000대로 4.2% 늘었고, 스텔란티스는 36만2000대로 5.7%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395만4000대로 가장 많았고 32.2% 증가했다. 아시아는 149만8000대로 74.7% 늘었으며, 역내 최대 시장인 한국이 69.4% 증가했다.
반면 북미는 111만5000대로 25.2% 감소했고 점유율은 26.4%에서 15.2%로 11.2%포인트 하락했다. 미국 인도량이 31.6% 줄었다. SNE리서치는 세액공제 종료를 앞두고 구매가 몰렸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SNE리서치는 연말까지 미국 시장 회복 정도와 유럽 수요 지속 여부, 유럽 역내 생산 요건 논의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현지 생산 확대가 업체별 점유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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