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인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엔씨(HN Inc) 사장이 상조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이름은 ‘HN상조’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5일 HN상조는 오는 16일 정대선 대표이사 사장과 김세규 운영총괄 대표, 전민찬 사업총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HN상조는 후불상조 전문회사다. 후불상조는 장례 발생 시점에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미리 매달 일정 금액을 납입하는 선불식과 차이가 있다.
HN상조는 이를 위해 전국 647개 장례식장 및 중소 장례 조사용품 제조업체들과 제휴했다. 본사는 마케팅, 자금 관리 및 품질 표준화, IT 인프라 제공을 담당하고, 실제 현장 집행은 지역 중소업체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정 사장은 HN상조의 기업 네트워크와 사업 확대를 이끌고 지원할 계획이다.
전민찬 대표는 37년간의 현장 경험을 토대로 품질 관리를, 김세규 대표는 기업 제휴와 디지털 서비스 연계를 맡는다.
기업 상조 시장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개별 기업이 상조업체와 제휴해 임직원에게 장례 서비스를 복리후생 형태로 제공하는 구조다. 정 대표의 인맥을 발판으로 범현대가 기업을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 각종 협회·단체의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기업상조 서비스 확대에도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김세규 대표는 “기업 네트워크, 37년 장례 현장 경험, IT 기술력을 결합해 기업과 개인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한 후불상조 표준을 만들 것”이라며 “장례가 발생한 가장 경황없는 순간에 실질적인 도움과 안심을 주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2008년 IT 기업 유씨테크를 인수해 경영에 나섰다. 이후 사명을 BS&C로 변경하고 건설과 IT 사업을 확장했다. 2021년 사명을 HN으로 변경하며 쇄신을 꾀했으나 유동성 위기를 넘지 못하고 2023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이듬해 SM그룹 계열사인 태초이앤씨에 150억 원 규모로 매각되며 회사 지배권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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