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금융 앱에서는 계좌 조회 불가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카카오뱅크가 고객이 지정한 시간이나 장소에서만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스텔스통장’을 오는 9일 출시한다. 다른 은행이나 핀테크 앱에서는 조회할 수 없고,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고객이 정한 조건을 충족해야 계좌가 보인다.

스텔스통장은 만 19세 이상 고객이 가입할 수 있는 입출금통장으로, 기본금리는 연 1.19%다. 오픈뱅킹·마이데이터·어카운트인포를 통한 조회가 제한된다.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예·적금, 대출, 카드, 투자 등 다른 상품과의 연결을 제한하며, 체크카드 발급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은 지원하지 않는다.

고객은 위성항법장치(GPS)를 기반으로 집이나 직장 등 최대 3곳을 지정할 수 있다. 장소 조건을 설정하면 지정한 지점의 반경 100m 이내에서만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조회 시간대는 3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집을 조회 장소로 지정해 두면 외출 중 카카오뱅크 앱을 열어도 계좌 목록에 스텔스통장이 표시되지 않는 식이다.

카카오뱅크는 이 기능이 금융사기 등으로 제3자가 계좌 정보에 접근하려 할 때 계좌 노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이 설정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계좌 조회를 제어하는 기술 등과 관련해 특허도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고객이 자신의 계좌를 원하는 상황에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한 안전금고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수신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fores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