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익 120억원…전년比 76%↓

기존 4000톤 LFP 라인 공급계약 조율

헝가리 가동 중단 여파…4분기 일회성 비용↑

인니 BNSI 11월부터 7000억원 투입

에코프로비엠 오창 공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 오창 공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에코프로비엠이 최대 5만톤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 라인 증설을 추진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는 수조원대 수주 확정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형근 에코프로비엠 영업본부장 상무는 5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대 5만톤 규모의 경쟁력 있는 LFP 양산 라인 증설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보유한 4000톤 규모 LFP 라인에 대해서도 “공급 계약을 고객사와 마무리하기 위해 조율 중에 있다”며 “확정되면 해당 계약 사항에 대해 별도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4분기도 EV 물량 정체…파워 애플리케이션·ESS는 개선

에코프로비엠이 3월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풀 밸류체인 공급망 개념도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3월 인터배터리에서 공개한 전고체 배터리 풀 밸류체인 공급망 개념도 [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79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6% 줄었다.

회사는 북미 전기차(EV) 수요 정체로 판매 물량이 줄고 유럽 완성차 업체의 차종 변경 계획에 따라 고객사 재고 소진이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헝가리 공장 일시 가동 중단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방한민 에코프로비엠 전략본부장 부사장은 4분기 실적에 대해 “소비자 보조금 폐지에 따른 북미 EV 시장은 여전히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 유럽 주요 OEM들의 차종 변경 영향에 따라 물량 정체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주와 관련해 이 상무는 “현재 당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수조원대 규모의 수주 확정을 위한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글로벌 배터리 셀 제조사와 “2028년 공급 개시를 목표로 최대 9억달러 규모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을 위한 LOI(의향서)를 체결했다”며 “헝가리와 한국에서 생산 시설을 활용해 공급할 예정이고 올해 안에 장기 공급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파워 애플리케이션과 ESS 등 비EV 부문은 AI 데이터센터 증축, 드론 등 신규 수요에 힘입어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방 부사장은 일회성 비용에 대해 “헝가리 공장 가동 중지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손익에 영향을 주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3분기에 일부 반영됐고 4분기에는 3분기에 반영된 것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 부사장은 유럽 역내산 조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헝가리 공장에 대해 “2027년 물량은 3만톤까지 확대할 생각이고, 2028년 이후부터는 풀가동 체계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회사 전체 출하량에 대해서는 “올해보다는 사업 계획상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니 제련소 연매출 17억달러 기대…전고체 소재 2027년 양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BNSI 제련소 건설 현장 전경. [에코프로비엠 제공]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BNSI)와 관련해 방 부사장은 “올해 말에 시운전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라며 “현재 일정상으로는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 중 약 7000억원을 BNSI에 올해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방 부사장은 “가동 첫해인 내년에는 가동률 수준은 50~60% 정도를 예상한다”며 “가동률이 본격화되면 연 매출 약 17억달러, 영업이익률은 최소 두 자릿수 수준의 손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니켈 광석 가격이 안정적이고 호르무즈 사태로 급등했던 황 가격도 최근 하향 안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소재도 준비 중이다. 최윤영 에코프로비엠 개발본부장 부사장은 “고체 전해질은 고객사 품질 검증을 마쳤으며 2027년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달 고객사와 전고체 배터리용 소재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리튬·망간 리치(LMR) 양극재에 대해서는 “기존 삼원계 생산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공정 조건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고객사 소재가 확정될 경우 단기간 내 양산 전환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듐이온 배터리 양극재는 “층상계 양극재의 경우 연산 1000톤 규모의 전용 양산 라인을 현재 확보했고 양산성 검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솔브레인, 애경케미칼과 ‘K-소듐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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