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올해 신지식농업인 5명 선정

무가당 와인·대추 신품종 등 성과 인정

1999년부터 누적 선정 인원 503명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2026년 신지식농업인’ 5명의 명단.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2026년 신지식농업인’ 5명의 명단.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곡물 부산물로 새로운 가공 기술을 개발하고, 설탕을 넣지 않는 와인 제조법으로 포도의 가치를 높인 농업인들이 올해의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됐다. 대추 신품종 개발과 국산 참깨 가공, 초당옥수수의 상품성 개선 등 농산물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성과도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 현장에서 새로운 지식과 기술로 부가가치를 창출한 농업인 5명을 ‘2026년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하고, 5일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1회 신지식농업인 지식전파대회에서 인증패인 ‘신지식농업인 장(章)’을 수여했다.

올해 선정자는 경기 1명, 경북 3명, 경남 1명이다. 각 시·도에서 추천한 후보자 40명을 대상으로 서류평가와 전문가 면접, 현지실사,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했다.

경기 평택의 이진영 아인스 대표는 곡물 부산물을 활용한 저당화·발아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곡물의 기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생산비를 낮추고 판매단가를 높였다. 계약재배 확대와 해외 수출을 통해 국내산 곡물 소비와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했다.

경북 영천의 박진환 위와이너리 대표는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양조 기술로 와인의 품질을 높였다. 포도를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와인 체험프로그램을 관광과 연결해 지역 특산물 소비 확대에도 힘썼다.

경북 경산의 조이혁 한림농원 대표는 수확 시기를 늦춘 대추 품종 ‘한림8호’를 개발했다. 출하 시기를 조절해 판매가격을 높이고 수확에 필요한 노동력을 줄인 점을 인정받았다. 개발한 품종의 재배기술을 다른 농가에 보급하며 산업화도 추진했다.

경북 예천의 황영숙 농부창고 대표는 참깨와 들깨를 낮은 온도에서 압착하는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가공 과정에서 유해물질 발생을 줄이고 영양소 보존성을 높인 기술이다. 지역 농가와 계약수매를 확대하고 해외 수출에도 나서 국산 참깨 소비 기반을 넓혔다.

경남 거창의 청년농업인 윤의식 남부파머스 대표는 초당옥수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하는 저온농축공법을 개발했다. 가공 공정을 표준화하고 연중 유통체계를 구축해 계절에 따라 판매가 집중되는 농산물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신지식농업인은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이를 다른 농업인에게 전파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1999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총 503명이 이름을 올렸다.

농식품부는 선정자들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지역 농업인에게 전파해 농업 현장의 혁신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농업의 가치를 높이고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지식농업인의 역량과 활동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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