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 첫해 성과 공개…인센티브 68억원 산정

비즈니스 모델 공모전 대상에 엘타…세탁·얼룩제거제 사업 키워 일자리 창출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6년 사회적가치 밸류업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6년 사회적가치 밸류업 데이’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전국 15개 시·도의 사회적기업 413곳이 노인 급식과 지역 돌봄 등으로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약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처음 도입한 사회적가치 창출 활성화 사업(SVC)을 통해 이들 기업의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하고, 이에 비례해 약 68억원의 인센티브를 산정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6년 사회적가치 밸류업 데이’에서 이 같은 첫해 사업 결과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SVC는 기업의 재무제표에 담기 어려운 사회적 성과를 화폐가치로 환산하고, 성과에 비례해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인 맞춤형 급식을 제공하는 복지유니온은 20억9000만원,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회적협동조합 도우누리는 18억5000만원의 사회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노인 맞춤형 대화형 키오스크 등 인공지능(AI) 기반 교육·돌봄 서비스를 개발하는 미라클에이지아이의 성과는 6억7000만원으로 평가됐다. 이들 세 곳은 노동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방정부 부문에서는 64개 기업이 참여해 159억9000만원의 사회적 성과를 낸 경기도가 장관상을 받았다.

이날 처음 열린 ‘사회적가치 비즈니스 모델 공모전’에서는 전문 세탁 서비스와 의류 얼룩제거제 제조 사업을 키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모델을 제시한 엘타가 대상과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사회적가치지표(SVI) 평가에서 ‘탁월’ 또는 ‘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42곳이 응모했고 이 가운데 10곳이 본선에 올랐다.

폐섬유를 활용한 가죽 대체 소재로 가방 등 패션 제품을 만드는 엘씨벤처스가 최우수상(1000만원)을 받았다. 남는 농식품과 제주 해녀가 채취한 수산물을 활용해 고양이용 기능성 사료의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벨아벨팜과 교통약자에게 예약형 이동·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힐빙케어는 우수상(각 500만원)을 받았다. 더나아짐 등 6곳에는 장려상(각 250만원)이 돌아갔다.

일반 국민으로 구성된 청중평가단도 본선 심사에 참여했다. 노동부와 진흥원은 수상 기업에 투자자 연계와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내년 투자유치 역량강화 지원사업에 우선 선정할 계획이다.

권창준 노동부 차관은 “사회적가치 창출과 기업의 성장은 별개의 목표가 아니다”라며 “정부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보상을 강화하고, 성장 단계별 지원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