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킷, 타이틀 승리땐 방어전 첫 상대 ‘찜’

페레이라, 위상 높아진 호킷전에 전향적

간·파블로비치전 앞두고 벌써 차전 구상

UFC 헤비급 퓨드 구도를 형성한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조시 호킷. [게티이미지]
UFC 헤비급 퓨드 구도를 형성한 알렉스 페레이라(왼쪽)와 조시 호킷.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UFC 헤비급의 떠오르는 강자 조시 호킷(29·미국)과 두 체급 챔피언 출신 알렉스 페레이라(39·브라질)의 퓨드(feud)가 본격화하고 있다. 호킷이 페레이라를 ‘왕멍청이’라고 조롱하자 페레이라는 오히려 호킷이 자신에게 훨씬 쉬운 상대라며 맞받아쳤다.

호킷은 최근 전 UFC 파이터 호르헤 마스비달과의 인터뷰에서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 첫 타이틀 방어전 상대로 페레이라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레이라를 원한다.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지 들었다. 내게는 그의 이름이 가장 가치 있다. 그 이름의 가치를 시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페레이라가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의 경기에서 KO패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조롱을 이어갔다. 특히 “멍청한 사람은 멍청한 짓을 한다. 멍청함이 하나의 나라라면 알렉스가 대통령일 것”이라고 비꼬았다.

호킷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페레이라가 지난 6월 시릴 간에게 패한 뒤 재대결을 요구하자 자격이 없다며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최근에는 ‘J-워드(J-Word)’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랩 영상 ‘MSG 프리스타일’에서 페레이라를 비롯해 간, 존 존스, 톰 애스피널, 일리아 토푸리아 등을 겨냥했다.

페레이라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최근 아리엘 헬와니와의 인터뷰에서 UFC가 한때 간과의 재대결 또는 호킷과의 경기를 제안했지만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페레이라는 “패배 이후 호킷과 싸우는 것은 파블로비치와 싸우는 것보다 훨씬 쉬웠을 것”이라며 “호킷은 내게 훨씬 쉬운 상대다. 파블로비치가 조금 더 위험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호킷의 실력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호킷이 최근 경기에서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며 5라운드 타이틀전에서 간을 상대하기에는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두 선수의 신경전이 실제 맞대결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경기 결과에 달렸다. 프로 MMA 전적 10전 전승의 호킷은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UFC 334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챔피언 시릴 간에게 도전한다.

지난해 UFC에 입성한 호킷은 커티스 블레이즈를 판정으로 꺾고 데릭 루이스를 2라운드 TKO로 제압하는 등 빠르게 정상 도전권을 확보했다.

알렉스 페레이라와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희망한 로버트 휘태커. [게티이미지]
알렉스 페레이라와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희망한 로버트 휘태커. [게티이미지]

페레이라는 다음 달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335에서 파블로비치와 맞붙는다. 미들급과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그는 지난 6월 헤비급 데뷔전에서 간에게 2라운드 TKO패를 당해 UFC 최초의 세 체급 챔피언 도전에 실패했다.

호킷이 간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다면 페레이라와의 타이틀전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다. 다만 페레이라 역시 파블로비치전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다.

한편 페레이라에게는 라이트헤비급 복귀라는 다른 선택지도 있다. 그는 파블로비치에게 패하면 체급을 다시 낮출 수 있다고 밝혔으며, 최근 라이트헤비급으로 올라온 전 미들급 챔피언 로버트 휘태커(35·호주)도 페레이라와의 대결에 관심을 나타냈다.

휘태커는 서브미션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페레이라가 라이트헤비급으로 돌아온다면 기꺼이 맞이하고 싶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