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결정 따라 지역별 조사 결과 공개

6~13일 지역위원장 등 대상 개별 확인

“집단입당 방지 위한 제도 개선 추진”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가운데) 사무총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 [연합]
김민석(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가운데) 사무총장이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태선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과 관련한 당원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를 오는 6일부터 개별 공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원외 지역위원장들도 열람 대상에 포함해 지역별 신천지 의심 당원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열람을 통해 당내 갈등이 봉합 국면으로 이어질 지 주목된다.

5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한정애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지역위원장들에게 ‘당원정비TF 결과 개별 열람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보냈다.

한 사무총장은 안내문에서 “지난 3일 의원총회 논의에 따라, 신천지 교인의 당원가입 정황 등 ‘당원정비TF’의 조사 결과를 지역위원장들께 개별 열람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람 기간은 6일부터 13일까지다. 지역위원장들은 해당 기간 국회 내 한 사무총장실을 방문해 조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의원총회에서 조사 결과를 전면 공개하는 대신 개별 열람하도록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열람 시기와 방법 등을 당 지도부에서 확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내문에 따르면 당원정비TF가 파악한 신천지 교인 추정 당원의 지역별 규모 등을 지역위원장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되, 자료의 별도 제공은 제한하는 방식으로 열람이 진행된다. 한 사무총장은 “총장실 내 열람 이외에 해당 자료를 별도로 제공하기는 어려움을 미리 양해를 구한다”고 안내했다.

한 사무총장은 전날 당 유튜브 방송 ‘민티07’에 출연해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라도 알아야겠다는 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열람은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열람 관련은 결국 사무총장인 제가 맡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 결과와 관련해서는 “상당한 숫자의 신천지 신도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전체 숫자와 개별적인 이름이나 이런 것들은 확인되지 않지만 지역위원회별로 나눴을 때 어느 정도 숫자는 나온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역시 5일 ‘민티07’에 출연해 “상대적으로 덜 충격적이고 질서 있는 방법으로 내부 열람을 통해 문제 또는 우려점을 확인하고, 이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개선할 것인가, 당의 자체 역량으로 극복해 갈 것인가 과정에 들어갔다”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풀어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조사 결과 열람과 별개로 집단적·비자발적 당원 가입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정 집단이 조직적으로 정당에 가입해 당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현행 정당법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당내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임문영 의원이 각 정당의 당원 명단을 암호화해 각 당의 당원 명부를 대조하는 ‘정당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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