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사무처장 “현장에서 얻은 경험, 시민 체감형 생활체육으로 이어져야”
서울 25개 자치구 생활체육지도자, 일본 나고야·기후서 현장 중심 연수
현지 러닝 크루와 5km 달리며 주민 참여형 스포츠 문화 체험
학교체육부터 지역 커뮤니티까지…생활체육 운영 방식 집중 탐색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시민들이 운동을 시작하고 꾸준히 이어가도록 만드는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 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생활체육지도자의 역할이다. 서울특별시체육회(회장 강태선)가 일본의 생활체육 현장에서 그 해법을 찾기 위한 교류와 학습에 나선다.
서울시체육회는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나고야와 기후 일원에서 ‘2026년 생활체육지도자 선진지 탐방’을 진행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체육회 현장에서 활동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이 해외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지도 방식과 시민 참여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번 탐방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체육시설 견학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이 스포츠를 즐기는 현장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일본 현지 러닝 크루와 함께하는 5km 달리기다. 참가자들은 현지 주민들과 같은 코스를 달리며 운동을 매개로 사람들이 모이고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지역 커뮤니티가 어떻게 운영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어떤 방식으로 이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는 생활체육의 역할을 단순한 운동 지도에서 지역사회 참여와 공동체 형성으로 확장해 바라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부담 없이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도자의 역할과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학교체육과 방과 후 스포츠 활동도 주요 탐방 대상이다. 참가자들은 지역 생활체육 프로그램과 선진 체육시설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현지 체육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스포츠 활동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방식을 확인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와 지역사회의 스포츠 활동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주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지 등을 살펴보는 과정은 서울의 생활체육 현장에서도 참고할 만한 경험이 될 전망이다.
이번 탐방의 또 다른 의미는 서울 25개 자치구 생활체육지도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한다는 데 있다. 지역별 체육시설과 주민 수요, 프로그램 운영 여건이 서로 다른 만큼 지도자들이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은 새로운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탐방 과정에서 각자의 지도 경험과 우수사례를 나누고, 일본에서 확인한 운영 방식 가운데 서울의 생활체육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체육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2026년 생활체육지도자 선진지 탐방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요 방문 기관과 세부 일정, 현지 활동 계획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탐방을 위한 사전 준비사항을 점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성범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생활체육지도자들의 역할과 현장 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사무처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활기찬 일상을 위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탐방이 해외 우수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지도 방식을 배우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라며, 탐방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향후 현장 지도에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생활체육의 성과는 얼마나 많은 프로그램을 운영했는가에만 달려 있지 않다. 시민들이 얼마나 쉽게 운동에 참여하고, 그 활동을 일상 속에서 지속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이번 일본 탐방이 해외의 체육문화를 살펴보는 경험을 넘어 서울 시민들의 운동 참여 기회를 넓히는 현장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toy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