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원 ‘2026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우수사례’
퇴사·이직 반복 40대 3500만원 빚 100만원까지 줄여
추심 전화 시달리던 60대, 월 상환액 70만원→27만원
육아휴직자 고금리 대출 갈아타 월 금융비용 50만원 절감
김은경 원장 “맞춤형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제공 노력”
[헤럴드경제=김서현 기자] 사업 실패로 가게 문을 닫은 50대 A씨는 1억원이 넘는 빚을 떠안고 90일 넘게 연체하면서 신용점수가 150점까지 떨어졌다. 채무조정 지원을 받으려 했지만 신청이 거절되면서 재기를 포기한 상태였다. 그러나 금융 상담을 통해 채무조정 절차를 다시 밟은 결과 빚을 87% 줄이고 신용점수도 325점 끌어올렸다. A씨는 현재 재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4일 서민금융진흥원이 발표한 ‘2026 신용·부채관리 컨설팅 우수사례’에 따르면 A씨는 사업을 접은 뒤 일용직으로 일하며 월 200만원을 벌고 있었다. 총부채는 1억450만원에 달했고, 새출발기금 신청마저 전산상 거절돼 지원을 포기한 상황이었다.
서금원 상담사는 A씨가 새출발기금을 다시 신청할 수 있도록 기존 신청 내역을 초기화하는 방법을 안내했다. 소상공인 재기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리턴패키지’ 교육도 연계해 채무를 10% 추가 감면받도록 했다. 새출발기금 대상에서 제외된 빚은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을 활용해 조정했다.
그 결과 A씨의 부채는 1억450만원에서 1374만원으로 87% 감소했다. 신용점수(KCB)는 150점에서 475점으로 325점 올랐고, 월 상환액도 12만2500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업 실패로 문을 닫았던 A씨는 다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퇴사와 이직을 반복하며 빚을 갚지 못하던 40대 근로자 B씨도 신용 회복에 성공했다. 월소득은 400만원이었지만 대부업 대출 등으로 총 3500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신복위의 개인워크아웃을 이용하고 있었으나 불안정한 직장생활 탓에 상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상담사는 B씨가 채무조정에서 탈락하지 않도록 상환유예 제도를 안내하고, 여유자금이 생길 때마다 금리가 높은 대부업 대출부터 갚도록 했다. 연체 관리와 신용정보 등록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B씨는 결국 신복위 채무조정을 완제하고 대부업·햇살론 대출도 전액 상환했다. 부채는 35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줄었고, KCB 신용점수는 571점에서 879점으로 308점 상승했다. 이 사례는 이번 공모전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채권추심에 대한 불안을 덜어낸 사례도 있다. 월 158만원을 벌던 60대 근로자 C씨는 5875만원의 빚을 지고 매달 약 70만원을 상환해야 했다. 연체가 이어지자 독촉 전화에 시달렸고, 추심업자가 직장에 찾아올 수 있다는 걱정까지 겹쳐 극심한 불안을 겪었다.
상담사는 C씨에게 신복위 개인워크아웃을 권유하는 한편 전화상담 30회, 문자상담 162건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공정추심법과 개인채무자보호법을 안내해 추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후 올해 2월 개인워크아웃 합의가 이뤄지면서 빚은 5875만원에서 3567만원으로 2308만원 감소했다. 기존 연 8.14~19.99%였던 금리는 6%대로 조정됐고, 월 상환액도 약 70만원에서 27만원으로 줄었다.
육아휴직으로 소득이 줄어든 40대 근로자 D씨는 고금리 대출을 갈아타면서 금융비용을 절감했다. 월소득 200만원에 총부채 3615만원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고금리 채무가 2357만원에 달했다. 상담을 통해 과거 장기연체 기록이 해제되는 시점을 확인하고 새희망홀씨대출로 고금리 대출을 대환했다. 그 결과 월 금융비용을 약 50만원 줄이고 비상금 300만원도 마련했다. NICE 신용점수는 731점에서 854점으로 123점 상승했다.
빚 때문에 취업 준비조차 어려웠던 20대 청년도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건강 문제로 직장을 그만둔 뒤 2금융권 대출 등 1950만원의 빚을 지고 연체하던 청년은 신용점수가 350점까지 떨어졌다.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돼 생계·의료비를 지원받고 취업에도 성공했다. 월소득은 0원에서 90만원으로 늘었으며, 신복위 개인워크아웃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감면받게 됐다.
손자를 홀로 키우며 빚을 갚던 70대 자활근로자는 채무조정과 자산형성 지원을 연계받았다. 총부채 4550만원 가운데 4300만원의 감면이 예상되며, 월 상환액도 100만원에서 약 7만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KCB 신용점수는 501점에서 560점으로 59점 상승했다.
서금원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은 금융 전문 컨설턴트가 월 1회씩 최대 6개월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상시 신청할 수 있으며, 상담이 끝난 뒤에도 필요하면 다시 신청할 수 있다.
서금원은 지난 9월 컨설턴트를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공모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 장려상 3건 등 총 6건을 선정했다. 선정된 사례는 컨설턴트 교육과 상담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카드뉴스로 제작해 공유할 예정이다.
김은경 서금원 원장은 “맞춤형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통해 고객의 부채 부담을 줄이고 신용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장의 우수 상담사례를 널리 공유해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nsd@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