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호신술·무기술·낙법 등 다양한 종목

서성일 회장 “술기 계승 이정표 될 대회”

한민족합기도 대회에서 뛰어서 뒤차기를 구사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한민족합기도 대회에서 뛰어서 뒤차기를 구사하고 있는 외국인 선수.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한민족합기도의 전통 술기를 계승하고 선수들의 기량을 겨루는 전국 규모의 합기도 대회가 경남 창녕에서 열린다.

㈔한민족합기도무술협회(회장 서성일)는 오는 12월 19일 창녕군민체육관에서 ‘2026 한민족합기도 총재배 형·호신술·낙법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합기도의 전통 기술을 보존하고 세계 각국에 보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는 전 세계 45개국에 400여 개 지관을 두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합기도 교육과 세미나, 대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회 경기는 형, 호신술, 무기술, 낙법, 단체연무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형 부문에서는 맨손으로 공격과 방어 동작을 연결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기초형부터 백팔기형, 기합형, 격파형 등을 통해 동작의 정확성과 안정성, 힘의 조절 능력을 평가한다.

한민족합기도 대회 낙법 부문 경기 장면
한민족합기도 대회 낙법 부문 경기 장면

호신술 부문에서는 손목수, 의복수, 투기, 단도막기 등 상대의 공격을 제압하는 기술을 겨룬다. 무기술은 봉술과 검술, 쌍절곤, 종합무기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낙법 부문에서는 멀리넘기와 높이낙법, 기본낙법, 기술낙법 등을 선보인다. 15명 이상이 한 팀을 이루는 단체연무와 6인제 형 연무도 진행된다.

대회 당일 오전 11시 공식행사에서는 국내외 시범단이 격파와 공중 낙법, 전통 형 시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하는 한민족합기도무술협회는 서인선 총재가 설립한 단체다. 서 총재는 1961년 대한국술원을 창관했으며, 1985년 세계기도무술협회(WORLD KIDO FEDERATION) 세계본부를 설립하는 등 합기도의 해외 보급에 힘써왔다.

서 총재의 장남인 서성일 회장은 국내외에서 합기도 연수회와 원형 보존 세미나 등을 개최하며 전통 술기 계승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 회장은 “한민족합기도의 원형 술기들은 단순한 격투 기술을 넘어 수십 년간 체계적으로 정립돼 온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대회가 전통 술기를 올바르게 보존하고 계승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기도무술협회와 대한국술원이 공동 주관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