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에 사진·녹취록 확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구매한 음료에서 벌레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지난 2일 ‘OO커피 바닐라 라떼에서 바퀴벌레 나옴’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 와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 씨는 “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바닐라라테를 거의 다 마셨는데 뭐가 입안에서 걸리길래 레몬인가 싶었다”며 “그런데, 바닐라라테에 레몬이 들어 있을 리가 없어 설마 벌레인가 싶어서 뱉어보니 역시나였다”라고 주장했다.
A 씨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바닐라라테가 소량 남아 있는 일회용 컵과 휴지 위에 놓인 검은색 이물질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바퀴벌레를 연상시키는 갈색 다리와 검은 몸통을 가진 벌레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다.
A 씨는 이물질을 발견한 뒤 심한 구역감을 느껴 화장실에서 여러 차례 구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장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했으나, 매장 관계자는 웃는 듯한 태도를 보이며 “정말 불편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 지금까지 한 번도 이런 컴플레인은 없었다”고만 말했다고 한다.
매장 측의 성의 없는 응대에 더욱 화가 났다는 A 씨 “환불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느냐”고 대중에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대처가 열받는다.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으면 어쩌라는 거냐”, “웃을 일이 아니다. 영업정지 먹고 말겠다는 마인드인가”, “다른 것보다 대응할 때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다’는 말이 제일 무책임하고 싫더라”, “무조건 식약처에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련 내용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공개한 신고 내역 화면에는 접수기관이 식약처 식품관리총괄과로, 진행 상태는 ‘접수완료’로 표시돼 있다.
한편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는 A씨에게 사과하고 환불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3일 쿠키뉴스에 따르면, 메가MGC커피 관계자는 “매장 내 CCTV 및 제조 공정을 면밀히 확인 중이며, 정확한 인입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매장은 전문 방제업체의 정기 관리를 받는 매장”이라며 “외부 유입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장 설비 청소 및 유입 경로 점검을 실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 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위생 관리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위생·응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shan@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