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 불교적 자비와 인연 세계관 다뤄

수완스님, 한국불교문인협회 결성

이상문 소설가.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이상문 소설가.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산청 정취암 주지 수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산청 정취암 주지 수완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현대불교문학상에 이상문 소설가와 수완스님이 선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현대불교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6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 이상문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79), 선문학 부문 산청 정취암 주지 수완스님(72)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상문 소설가는 1947년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1983년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으로 등단했다. 1987년 장편소설 ‘황색인’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노근리평화상, 한국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지난해 출간한 소설집 ‘아수라’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본성과 비극적인 운명, 이를 보듬는 불교적 자비와 인연의 세계관을 다뤘다.

수완스님은 1954년 전남 신안 출신으로 1973년 출가한 이후 해인사 등에서 정진했다. 1989년 ‘큰수레글나눔’ 시 동인과 ‘남촌문학’ 동인으로 활동했고, 1991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등단 이후 현대불교문인협회를 결성해 불교 문학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하늘 빈 마음’ 등 여러 권의 시집을 냈다.

현대불교문학상 운영위원회는 지난 1996년부터 종교를 떠나 국내에서 다년간 창작활동을 펼치며 불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최근 2년 이내 발표한 중견 문인을 대상으로 문학 부문 시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신경림, 정현종, 문정희, 나태주, 신달자, 오세영 등 시인과 한승원, 최인호, 조정래, 윤후명, 오정희, 윤흥길 소설가 등이 수상했다.

현대불교문인협회는 2021년부터 선과 문학을 두루 갖춘 스님을 대상으로 선문학 부문을 시상해 왔다. 앞서 정휴, 성우, 함현, 청화스님이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오는 14일 대구 비슬산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총무원장 명의의 상장과 상금 각 1000만원을 수여한다.


pin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