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단열재 공급사 하이낸드와 공동 진행
위성용 MLI 국산화 등 추진
“섬유소재 기술력 첨단산업으로 확장”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화학 섬유소재 기업 휴비스가 우주·방위 첨단산업 고기능성 소재 개발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휴비스는 지난 3일, 충남 공주시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에서 열제어·단열 기술 전문기업 하이낸드,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PROI)과 ‘우주·방위 산업소재 솔루션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하이낸드는 지난달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에 단열재를 공급한 업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성 휴비스 연구소장과 황승식 하이낸드 대표, 박성윤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우주항공·국방 분야의 고기능성 소재 수요에 대응해 소재부터 부품, 공정·장비까지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우주항공 의류, 초극한 단열소재, 전략물자 방산소재 등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소재를 공동 개발한다.
휴비스는 우주·방위 산업에 쓰일 섬유 소재 개발을, 하이낸드는 고유 단열기술과 열제어 기술 기반 부품을 개발을 각각 맡는다.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은 위성 및 레이더 안테나용 금속섬유 구조체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소재를 부품으로 만드는 공정과 장비 개발을 담당한다.
휴비스는 특히 하이낸스 주력 제품인 위성용 다층박막단열재(MLI) 분야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MLI는 우주의 극한 온도 환경에서 위성 내부 장비를 보호하는 핵심 단열 부품으로, 핵심 소재가 휴비스가 보유한 폴리에스터 소재 기술과 협력 여지가 크다. 이에 해외 의존도가 높은 MLI 소재의 국산화도 기대된다.
세 기관은 향후 한국섬유스마트공정연구원 내에 ‘우주·방위 산업소재 솔루션 센터(가칭)’ 연구공간을 마련한 뒤 관련 기술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민성 휴비스 연구소장은 “이번 협약은 휴비스가 축적해 온 섬유소재 기술을 우주항공·방위산업이라는 미래 신사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재부터 부품, 공정까지 아우르는 협력으로 첨단소재 국산화에 기여하고 고부가가치 신소재 발굴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