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피지컬AI·로봇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 강연
“전북도, 우수기업 잡으려면 인프라 구축해야”
지역 소재기업 키우고 KAIST·전북대 인재양성
“서울서 KTX 이동 시간 1시간 이내로 당겨야”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우수 산업을 유치하려면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환경부터 마련해야 한다”며 KTX·국제학교·주택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지자체가 지역 소부장 기업과 인재 양성에 주력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서울-전주·익산 간 KTX 이동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당기고, 새만금 명칭을 ‘AI 베이’로 바꿔 전북이 피지컬AI 거점으로서 일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피지컬AI·로봇 글로벌 최강국 전북 대토론회’에서 “피지컬 AI든 AI 에이전트든 핵심 역량인 메모리 요구량은 더 커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북에 공장을 짓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전에 소부장 업체부터 키워야 한다”며 익산에 위치한 한솔케미칼과 동우화인켐 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전북에 이미 소재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아주 바닥부터 시작하는 건 아니다”며 “거기에 필요한 인재 양성은 KAIST와 전북대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수 기업들이 들어오도록 전북도가 전력·용수를 확보하고 저렴하게 부지를 제공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차를 몰고 올 때 (전북까지) 1시간 이내로 만들어야 한다”며 교통 인프라 확충도 주장했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원을 투자해 로봇·AI·수소 에너지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새만금이라는 이름을 ‘AI 베이’로 바꾸자는 제안도 했다.
김 교수는 “새만금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황무지로 생각한다. 썰렁하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이름을 바꿔보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기차역이 있는 익산이나 전주는 ‘AI 시티’로 바꿔서 전북이 일하기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며 “전북대와 소부장 기업들이 모여 있는 전북도를 하나의 벨트로 만들어서 산업이 이곳을 넘어가지 못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와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등은 ‘전북 피지컬AI 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1조3000억원 국가예산 반영 건의문’을 낭독했다.
joze@heraldcorp.com

